41. 무제에에

''오늘은 이걸로 끝난거야?''

''어,오늘 치는 이걸로 끝''

''..시시하네''

''상관없잖아? 어차피 내일 처리할 것도 잔뜩 있으니까''

''하긴 그렇네,인간들은 제 분수도 모르고 원하는 것만 잔뜩이니까''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바로 그거지! 그런 놈들 때문에 우리만 할 일이 귀찮게 변해 버리는거지~''

''아아..별 것도 아닌 놈들이 저항하기만 해서 쉴 시간이 줄어들잖아...그런다고 해봤자 우리들한테는 상관이 없는 얘기인가.....''

''심판자라서 쉬는 날도 없이 연중무휴...이거 진짜냐고..''

''뭐,내일도 힘내서 해보자고,인간들이 어찌되든...우리 일은 지은 죄의 대한 심판이니까...''

''그래....그래야지....아,생각만해도 짜증나네,확 관둬버릴까?''

''관둬,애초에 사표내서 제대로 처리됬다는 소리 들어보지도 못했어''

''혹시라도 마계 운영방침에 어긋나는건 없고?''

''나도 오래전부터 찾아봤지만,계약서에 어긋나지 않는한 법 위반도 아니래나 뭐래나''

''Aㅏ.....''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지난 날의 기억들)

'계약서는 제대로 보셨습니까?'

'고럼요! 그러니까 빨리 설명해주시져!!!'

'...후회하실겁니다'

'후회요? 후회란게 뭐죠? 쌈싸먹는건가여?'

'알겠습니다,그럼 여기에 싸인을...'

(현재)

''...계약서좀 제대로 볼걸...''

''그러게...''

''읭? 너도 걍 계약했냐?''

''아니...눈에 보이는 건 다 읽었지,그 자식들...마력으로 감춰놓을줄이야....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엄...나 먼저 가 있는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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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16 20:10 | 조회 : 1,322 목록
작가의 말
큐브씨

고등어 먹고싶다 구이든 조림이든 어아ㅏ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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