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ger 2.




나는 도망치듯 방으로 들어갔고, 바로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 누웠다.




누워서 멍을 때리고 있다가, 내 진짜 사랑, 남준오빠한테 톡을 해야될거같아서 문자를 보냈다.




‘오빠 자?’
‘사실.. 나 약혼했어. 왜 집에 안들어갔는지 알고싶어할까봐... 하지만 오빠랑 멀어지지않을거야. 내가 진짜로 사랑하는사람은 오빠인걸. 오빠, 내가 바람을 피우더라도 오빠를 좋아해..그럼 잘자.’




오빠가 자나봐...




나는 폰을 내려놓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자 민윤기가 생각났다.




뭘까 이남자는? 왜이렇게 위협적이게 느껴지지?




워험할거같아.






하지만…궁금해. 뭘믿고 저러는걸까.









“여주씨이이ㅣ!!!!!!!!! 여주씨이이... 야!!!! 서여주!!!”




예!?!?!?!? 뭐야..저거 목소리 윤기씨?? 뭐지??


나는 자다가 민윤기의 울부짖는(?) 소리에 깨서 방을 나오고 두리번 거렸다.


“윤기씨? 민윤기씨? 뭐에요?”



“어제 같이 밥 먹는다고 일찍 자라고 했잖아요!”


“예?? 그거 진짜였어요?”


“네에- 그럼 안할려고 했었어요?”


“아!! 빨리 갈게요!”


폰을 보니 아침 8시...
나는 후다닥 씻고 옷을 갈아입으며 생각했다.


저 인간 도대체 뭐지? 어제는 그렇게 무서웠는데 지금은... 아주 귀엽잖아?? 인간이 저럴수있나? 흥탄거 같기도하고...


내가 준비를 마치고 내려가자 입을 동그랗게 하고 찡찡대는 민윤기였다.




“여주씨 너무하네!”


“미안해요..”


이 남자 진짜 뭐지? 왜 이렇게 모성애를 자극하지??? 근데왜 어제는...어느게 거짓인걸까... 아니면 이중인격? 도플갱어? 둘이 너무 다른데???


“ㅋㅋ그런말 들을려고 한 말 아니에요. 갑시다!”


“예? 어디요?”


“요 앞 까페로!”


“잠깐요. 안되요! 맨날 밖에서 먹어요? 제가 밥 해드릴게요..”


“진짜요? 여주씨 요리 잘해?”


“아...사람들이 맛있다고는 해주는데..”


“헐!! 그럼 빨리 해줘!!”


“네에..”


나는 바로 주방으로 가 냉장고를 열어보니 달랑 몇가지밖에 없었고, 있어도 거의 다 인스턴트 식품이었다.


“윤기씨.. 이따가 집 오면서 마트 들리세요.”


“예? 잠깐, 너는?”


“전..갈데가 있어서.”



“야.”


“ㄴ..네??”


무서웠다. 갑자기 목소리를 깔고 다가오는 민윤기가.


같은사람 맞구나..


“너.. 나한테 반말써. 존댓말은 늙은이들한테나 듣는걸로 족해. 그리고 결혼할 사이인데 응?”


“아..응..”


“그리고, 어딜 간다고? 약혼하고 첫날부터 바람피우게?”


“아..그..말을 안하고 온 사람이 있어서..”


“흐음...”


“...”


“그래, 갔다와.”


“네??? 아..응..”


민윤기가 의외 이상의 대답을 해서 나는 당황했고, 그의 얼굴을 뚤어져라 쳐다보다가 고개를 숙였다.


“그..그럼 빨리 밥 먹고 갔다올게...”


“그래. 밥은 대충 차리자. 저녁 전까지 올거지. 저녁을 나가서 먹고. ”


“어..!”


“하.., 그리고...너 폰줘봐.”


“네???”


남준이 오빠 들킨건가? 왜지? 왜 달라고하는거야! 문자 보면 안되는데..하... 어쪄지??


“오..왜여! 남..의 폰을 왜..!”


“엥?”


민윤기가 어이없다는듯 갸웃거렸다.”


“왜긴 왜야, 넌 내 전화번호가 없으니깐?”


“아! 그..러시군요! 여기요. 그리고.. 반말은..좀더 친해지면 할게요.”


나는 폰 잠금을 풀고 번호를 찍으라고 폰을 건네줬다. 민윤기는 빨리 치고, 무언가를 더 한후, 폰을 돌려주었다.


“그럼 밥 먹자. 약혼하고 첫날인데 이렇게 먹어도 되나...”


민윤기는 냉장고에 있던 인스턴트 조금이랑 이것저것 만들어 상을 차렸다. 카레에다 스프, 밑반찬이랑 이것저것 있었다.


“오와! 이렇게 많이 만들다니!”


“ㅋㅋㅋ 첫날와서 이런거 먹고 고생이 엄청나십니다 ”


“뭐 어때요..”


“아 근데 오해하지 말라고. 이런것만 먹고사는게 아니라 이사를 최근에 했어. 이제 여주씨랑 같이사니깐..”


“아...그럼! 잘먹겠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우리는 이런저런 말들을 했고, 밥을 다먹고 나는 바로 일어나서 장을 보라고 한후, 바로 그집을 나왔다.


“하...오빠..”


나는 남준오빠한테 전화를 걸었고, 바로 받았다.


“오빠!!”


“웅 여주야!!”


“아.. 그게... 오빠 지금 어디야?”


“나...일하고 있지. 보고싶어?”


“응... 몬스터까페로 와주면 안되?”


“되지! 기다려! 금방 갈께!”


“응..”




하...오빠는 내 톡 본건가... 모르는척 하는건가? 아니면 얘기하기도 싫은건가..




나는 오빠보다 빨리 까페에 도착했고, 자리를 맡아 앉아있자 오빠가 들어왔다.


“여주야!!”


“오빠!!”


“흐잏!”


“아... 그게.. 내가 보낸 톡 봤어?”


“아! 나 톡 안봤어! 뭔일 있어? 지금 볼까?”


“아니... 내가 말할게..”


“어..? 어! 그래”


“나 사실 약혼했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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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02 19:12 | 조회 : 1,053 목록
작가의 말
nic58900756

방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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