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편] 1. 팬과 아이돌의 만남 (1)

"꺄아아아아아!!!"

시끄러운 함성소리와...

"하아... 하아..."

누군가의 숨소리...

그리고 어두운 곳을 군데군데 밝혀주는 무언가... 이곳은 바로!

"방!탄!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

"꺄아아아아!!!"

"오빠 사랑해!"

"김석진! 민윤기! 김남준!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사랑해!!!!"

열기 가득한 이곳은 다름아닌...

"방탄소년단의 WINGS TOUR 콘서트에 오신 아미 여러분! 환영합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WINGS 콘서트장이다. 그리고 난 이 수천만명의 팬들 사이에서 맨 뒷줄에 앉아 있으며, 한손에는 "방탄사랑해! 오래가자!" 라는 문구가 쓰여지있는 플랜카드가, 머리에는 "방탄"이라고 써있는 머리띠가 그리고 손에는 번쩍번쩍거리는 응원봉이 있다.

익숙한 간주가 흘러나오면 아미들은 모두 열광하고 그 중에서도 나는

"으어어어어!!!! 오빠!!!"

눈물을 흘리며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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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후-

"자, 이제 곧 팬싸인회가 진행 될 예정이니, 아미분들은 침착히 싸인회장으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그 한만디에 수천만명의 사람들은 달려갔고 나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엄마를 조르고 졸라 겨우겨우 산 티켓이었고 몇밤을 새가며 산 티켓이었다. 처음보는 오빠들의 실물을 볼 찬스를 놓칠 수 는 없었다.

"거기! 비켜봐요!"

하지만 밀리고 밀려 힘없는 나는 결국 나가 떨어졌고 그건 생각보다 큰 일이었다. 밀려난 나는 발을 잘못디뎌 결국 관객석 맨위층에서부터 굴러 떨어졌고 이내 난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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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 엄마와 아빠가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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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야! 정신이 드니?"

눈을 다시 떴을 때는 엄마가 눈물 범벅인채 나를 끌어안고 있었다.

"그러게 내가 거기 가지 말라고 했지! 내 이럴줄 알았어..."

아빠는 조용히 나의 손만 잡을 뿐 아무말도 안하셨다. 그러다가 나의 한마디에 모두 얼어버렸다.

"나... 어쩌다가 다친거야?"

"다쳐? 이 기지배야, 너 2주동안 혼수상태였어!"

"그래? 그 정도였나?"

"그러게 그 빵탄인지 총탄인지 하는 놈들 그만 좀 좋아하라고 했지!"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엄마가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본다.

"으잉? 그 방탄소년단인가... 콘서트 본다가 갔자녀?"

"그러니까, 그게 누구냐고. 방탄소년단? 무슨 그런 이상한 이름이 다 있어?"

아무것도 기억이 안난다. 엄마 말로는 내가 빠순이였다고 하는데, 방탄이라니... 처음 듣는 이름이다. 엄마가 내 방에서 가져왔다며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여주는데 다 처음보는 사람들이다. 엄마는 나의 태도에 그래도 이제 빠순이 짓은 안하겠네 하며 나를 다독였다. 병실을 둘러보던 나는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엄마? 지금 2018년이야?"

"그려 이년아. 한숨 잤더니 1년이 그냥 갔지?"

"아니."

"?"

"한숨 잤는데... 왜 5년이 흐른거야?"

난 분명 2013년 3월 1일, 공휴일 날 놀러갔다가 친구네 집에서 잠이 들었다. 근데 일어나보니... 이게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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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01 15:41 | 조회 : 2,442 목록
작가의 말
넘나조은거

전 최애가 없습니다... 그저 모두모두 사랑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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