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장미 꽃이 핀다.

".....하아.."

엔(엔리엘의 애칭)이 일어났다. 엔은 오늘도 외롭다. 하지만 침대 옆, 창가에서 날아오는 작은 파랑새덕에 그 외로움은 빠져나갔다. 엔은 그 파랑새를 자신의 손에 조심스럽게 살포시 내려놓고는 반대쪽 손으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짹, 짹"

새도 그것에 답해주는 듯 짹짹거렸다. 그 소리에 엔은 미소지으며 그 파랑새를 돌려보냈다. 그리곤 침대에서 일어나서 방문을 열고 나갔다. 냉장고를 열어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엔은 또다시 한숨을 쉬었다.

"하아.."

먹기는 해야겠지만 마을에 가기 싫은 엔은 어쩔 수 없이 마을로 때어지지 않는 발걸음 옮겼다.

--

마을에 도착한 엔은 먼저 시장에 갔다. 시끌시끌했지만 엔은 신경도 쓰지 않은 체 빵을 파는 곳으로 갔다. 산에도 약초나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있겠지만 엔은 식물을 자신이 꺾는 것을 않 좋아하기에 여기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거 얼마..에요...?"

말 수가 적지만 어쩔 수 없이 엔은 때지지 않는 입을 열었다. 빵을 파는 사람은 다정하게 생긴 아주머니로, 인자할 것같았다.

"뺭? 2실버란다."

"아..네.."

*실버 단위는 우리나라에서에 천원. 2실버는 2000원이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골드는 우리나라에서의 1만원. 2골드면 20000원이나 다름이 없다.*

엔은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2실버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2실버를 아주머니에게 넘겼다.

"근데, 얘야. 넌 이 마을에서 본 적이 없는 것같은 데 어디 사니?"

아주머니의 뜬금없는 질문에 엔은 티는 않났지만 속으로는 많이 놀랐다. 그래서 땀을 뻘뻘 흘리며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저는...온..세계를... 여행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주머니께서.... 본적이... ..없으신 거죠.."

"아~ 그렇구나."

아주머니는 이해가 되는지 허벅지를 탁 쳤다. 그러고는 가려는 엔에게 인사했다.

"잘가렴~"

"...네.."

시장을 걷고 있는 엔에게 어떤 소년이 말을 걸어왔다.

"..?"

"안녕! 난 세실이야. 여자 이름 같아도 놀리지 말구! 아까 들었어. 여행한다매? 나도 그런데. 나하고 같이 다닐래?"

너무 밝고 순수한 얼굴에 엔은 거절 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번 고개를 끄덕여서 좋다고 하였다.

"좋아. 그럼 4시에 여기에서 만나자!"

그러곤 세실은 손살 같이 떠났다. 엔은 그 자리에 멀뚱멀뚱 서있다가 결국 자신의 집으로 갔다.

--

지금은 3시 50분. 엔은 세실과의 약속때문에 마을로 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엔은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다. 자신의 마법인 창조가 있으니까. 물론 밥도 창조해서 먹으면 되겠지만 그것까지 생각 못했던 엔이다.

"후우.."

딱 4시에 그 곳에 도착하였다. 그러자 멀리서 세실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세실도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다.

"헉..헉.."

헉헉거리는 아무것도 챙기지 않은 세실을 보며 '왜지?'라고 엔은 생각했다. 그러곤 말을 꺼냈다.

"너...왜.. 아무것도...않...챙겼..어...?"

"그거야! 난 마법을 쓸 수 있거든"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세실에 엔은 놀라했다. 마법은 평민들은 못쓰기 때문이다. 오직 귀족과 황가, 왕가 뿐.

"내 마법은 간파와 치유, 화염. 간파는 상대의 마력양과 체력, 마법을 알 수 있어. 그리고 치유는 알지? 즉, 나는 너의 마법을 알 수 있다는 거야. 너의 마법 중에서는 창조가 있으니 나는 아무것도 챙길 필요가 없지."

"아."

세실의 말에 엔은 이해했는지 짧게 탄성을 질렀다.

"아...근데...ㅁ.."

"목적지는 리젠 왕국이야!"

세실이 엔의 말을 끊고 말을 하였다. 하지만 엔은 짜증이 나지는 않았다. 대답을 자신이 말하기 전에 해줬으니.

"그럼 출발!"

계속 활기찬 세실이었다.

--

길을 가다 세실은 엔에게 궁금했던것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근데, 너는 어떻게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야?"

"엔리엘이야.... 엔이라... 불러-.."

"아, 그래! 엔! 넌 어떻게 마법을 쓸 수 있는 거야?"

"어떻게라니..?"

세실의 말에 엔은 사실 많이 놀랐다. 하지만 침착하게 받아 쳤다.

"아니, 마법은 귀족이나 왕가, 황가만 쓸 수 있잖아!"

"넌...?"

"응?"

"넌.. 어떻게 ...쓰는데..?"

엔은 다시 침착하게 엔의 말에 대응했다. 하지만 엔은 전혀 당황하지 않은 것같았다.

"나? 나야 장미 영물이니까! 아까는 각성 상태여서 마법으로 너의 마법을 간파한거야. 자, 넌?"

세실은 오히려 사실을 말했다. 두려움 하나없이.

"...나도....영..물...이니까.."

갑자기 세실의 눈이 반짝반짝 빛이나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엔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자 엔은 부담스러운지 무슨 영물인지도 말했다.

"하아.. 라벤더..."

"응...? 라벤더라고 했어? 꽃 영물 중에 제일 마법 수가 많은 라벤더어?! 그래서 너가 마법 수가 많았구나.."

세실은 이해한다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너..... 실제 나이가... 몇살이야..?"

"나? 10살!"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한 세실의 말에 엔은 많이 당황했다.

'나보다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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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18 15:32 | 조회 : 1,315 목록
작가의 말
해를 품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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