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엘라이스 학생 대표, 이안

소근 소근-

"어머, 저거 좀 봐.."

"와...."

"되게 잘생겼다.."

엘라이스 교복을 입은 붉은색이 띄는 백발에, 푸른색 눈을 가진 소년을 보며 소근 거렸다.

'...! 벌써 시간이... 얼른 가야지. 늦으면 안돼.'

그 소년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급하게 발걸음을 옴겼다.

--

"아아, 흠. 안녕하십니까. 원프레드를 방문하여 주신 여러분. 본교를 대표하여 학생회장 비앙카 인사 올립니다."

위에서 마이크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여자는 비앙카 로즈코코 로아임. [로아]의 제1왕녀 학생회장이다.

"올해는 각별하게도 엘라이스 학생분들과-"

#학원 엘라이스 #제국 [켈른]에 위치.
엘라이스 학생분들은 모두 조용했다.

"-라이오네 학생분들을, 본교 신입생과 더불어 교환 학생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학원 라이오네 #왕국 [이실라]에 위치
라이오네 학생들은 모두 소란스럽게 떠들어 댔다.

"우리 3학원은 대륙을 수호하는 마녀들을 칭송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마법이 뛰어난 `엘라이스`는 빙설의 마녀를,
검술이 뛰어난 `원프레드`는 바람의 마녀를,
힘의 질서를 중시하는 `라이오네`는 힘의 마녀를.
이제부터 우리는 사회의 계급을 잊고 모두가 평등한 학원 생활을 하게 됩니다. 국적도 계급도 학원 안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니까요."

"하, 평등 좋아하시네."

아까 그 소년이 비앙카가 말하고있는 무대 뒤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얼거리며 어어없어 했다.

"네..?"

"아닙니다."

하지만 자신 옆에 있던 시우리스 린은 그걸 잘못들었는지 소년에게 되물었다.

--

어느덧 학생회장 비앙카의 소개가 끝나고, 엘라이스 대표들의 차례가 되었다.

"드디어! 엘라이스 대표가 나온다!"

"정말 황태자일까...?"

학생들 중 두명의 여자애는 엘라이스 대표가 황태자일까 기대했지만 그 기대는 깨져버렸다.

"어...? 아닌데?"

"웬 여자애들하고 남자애가 나왔어."

그 여자애들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아아, 안녕하십니까. 원프레드, 그리고 라이오네 여러분. 학원 엘라이스 학생 대표 시우리스 린, 그리고 리네. 또, 이안 킬세드입니다. 우린 서로 모든게 다르지만 화합하면 잘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는 사람은 [켈른] 백작가문 시우리스 린(언니)이다.

'린!! 귀여워어어어어어어어어!!!!'

속으로 난리를 치는 사람은 [켈른] 백작가문 시우리스 리네(동생)이다.

"...서로 잘 지내봅시다."

소년, 아니. 이안 킬세드는 마이크를 잡고 마지막 한마디를 했다.

"잘생겼다..///"

"화, 황태자는 아니지만.. 잘생겼..///"

아까 그 여자애들이 이안을 보고 마음을 바꿔 먹었다.

--

이윽고 마지막 라이오네 대표의 차례가 되었다.

".....에...어...음..음....."

마이크를 앞에 두고 말을 더듬는 여자애는 [란테] 공작가문 뮬 그레이스다. 힘의 4대 마녀이며, 라이오네 학생 대표다.

"으므으으으므으으므으므으므으으..!!!"

뮬은 얼굴이 새파레지더니 곧, 마이크를 꾹 잡았다. 마이크가 _빠각_하며 산산조각나며 뮬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삐이이이이_

곧이어 마이크의 소음이 들려 왔다.

"으아..죄송해요...어떻게.. 자꾸 부셔서 미안합니다. 정말로 미안해요.."

진심을 다해 사과하는 뮬을 뒤로하고 라이오네 학생들이 웃긴지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저 멀리서 하늘색 머리카락에, 푸른 빛이 나는 백안을 가진 소년이 주황색처럼 보이는 노란색 머리카락과 눈을 가진 소년을 등지고 가는 장면을 이안은 보고 아주 작게 중얼거렸다.

"...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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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08 20:02 | 조회 : 1,885 목록
작가의 말
해를 품은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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