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지금 케이는 무척 골치 아프다는 듯 한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는 길거리에 망부석처럼 서 있었다.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상하게 볼 수 있었지만,거기에 괴기한 패션의 똑 닮은 남자 둘이 싸우고 있다는 것만 빼면. ..사실 한명은 여자였지만?
"아니 이런 @&#^놈이? 너 진짜 저 얼굴을 상처입히라는 말을 하는거냐?"
"뭐래 이 @^!&@같은게!소환수는 죽지않는다니,사람을 구하는데 딱 맞지!"
으르렁 대는 두 미친개들을 뒤로하고 어느샌가 귀능이 케이를 발견하고는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다가왔다.
"아,귀능씨…"
울상을 지으며 둘을 응시하였다가 다시 귀능에게 그 울망거리는 눈을 보내기를 반복하였다.
그 애절한 눈에 귀능이 3초도 버티지 못한건 당연한 일이었다.
"자자!길거리에서 싸우면 안돼세요~!"
가볍게 유다의 어깨를 붙잡고 이미 화를 내고 있는 둘을 질질 끌고간다.
이 인간이 정말...
갑자기 나온 은비단의 한숨소리도 들리며,잔잔하게 끝나는가 싶었으,나?
"어!"
"은비단!"
..장을 본 것인지 일호가 이호의 머리채를 잡은채로 가고있었다.
"...에라이,좀 쉬고싶다.."
일이 길어지자 이젠 아예 작긴 했지만 입 밖으로까지 불평을 내뱉는 케이였다.
"잘 됬네요!그런김에 잠깐 와서 도와줄래요?"
안돼,그러지마...
"그쪽도 괜찮으시다면.."
일호의 말에 다나와 유다는 당연히 찬성하였고,말려줄꺼라 생각하였던 은비단씨과 귀능씨...는 흥미롭게 보고있는 듯 하였다.어라,귀능씨 귀가 빨간데?
"좋아요,저희 꽃집은 저쪽 골목으로..."
..아,잠시 내 처지를 망각하고 있었다.
케이는 잠시 이곳을 탈주하고 싶다는 이루어질수 없는 생각을 하였다.그것도 이호가 얼른 가자-고 하는 바람에 뜨끔해서 멈춰버렸으니깐.
#&ㅇ^^@&^@+#!!
차마 입에 담지못할 험한 말을 생각하며 그 6명의 시선을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