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화 - 누나 저랑 같이 놀아요

그레이스는 하늘로 올라 가더니 소리쳤다.

"형, 누나, 동생들 같이 계속 놀고 싶었는데 어쩔 수가 없네요. 지금부터 스테이지 1 1단계 게임 시작합니다.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1단계 게임이 시작되었고, 나는 혜영과 같이 하트가 그려진 카드를 찾기 시작했다.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혜영은 나의 손을 잡았다.

"그레이스가 능력을 쓰면서 방해하기 시작했어요. 그레이스의 능력은 나무에요. 자연계 능력은 강력해요. 조심해야 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서 다시 카드를 찾기 시작했다. 이때 갑자기 나무가지가 내 앞을 가로 막았다.

"누나, 저랑 같이 놀아요."

그레이스였다. 장난기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너랑 놀아줄 시간 없거든."

혜영이 소리쳤다.

"오~ 누나 걸크러쉬 멋져요. 근데 저 저 누나보고 한 말인데요."

그레이스는 피식 웃었다. 그러고는 나무를 만들더니 그 위에 앉았다.

"누나랑은 구면인 것 같은데, 저 누나랑 노는 거 방해하면 가만 안둘거에요."

그레이스가 손짓을 하니 나무에 난 뾰족한 나뭇가지들이 혜영을 향하여 갔다. 혜영은 표정을 찡그리더니 마법진을 형상화 시켰다. 검은색에 신비로운 기운을 뿜어내는 그런 마법진이었다.

"꼬마야 너랑 놀아 줄 시간은 일도 없단다."

혜영이 만든 마법진에서 검은 기운들이 나왔고 곧 나뭇가지들을 모두 재로 만들었다. 그레이스가 앉은 나무에도 검은 기운이 감싸졌고 나무 역시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레이스는 재빨리 뛰어 내렸다.

"누나, 저 화나면 되게 무서운데, 저를 건들리셨네요."

그레이스는 양 손을 펼쳐 보았다. 양손에서 나무줄기들이 나와 혜영의 몸을 감쌌다. 혜영이 마법진을 만들려고 한 찰나에 벌어진 일이다.

"너무 느려요. 그 정도로는 어림없어요."

그레이스는 혜영에게 다가왔다.

"누나는 이제 저랑 평생 놀아주셔야 되요."

그레이스는 손을 뻗었다. 혜영은 눈을 감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레이스가 혜영을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느꼈고 내 능력을 쓰려고 노력했다.

' 내 능력을 어떻게 쓰는 걸까?'

이때 그레이스 손에서 이상한 마법진이 그려지더니 엄청난 크기의 나무가 그레이스 뒤에 나타났다. 나무에 입이 생기더니 곧바로 혜영을 향해 입을 벌리기 시작했다.

나는 급한 마음에 상상을 했다. 나무를 얼려버리는 상상을...... 그러고는 두 손을 꼭 붙잡았다. 잠시 뒤 눈을 떴다. 나무가 얼어 있었고 그레이스와 혜영은 동시에 나를 바라보았다.

" 이거 조합 뭐에요? 사기네요 누나들 너무 무섭네요. 왜 스테이지 1에 있는 거죠?"

그레이스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고는 하늘로 날아올랐다.

"전 놀고 싶었을 뿐인데 완전 죽기 살기로 덤비네요. 저도 좋아요. 여기서 강력한 두 분을 날려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분명 아레아님이 좋아 하실거에요.

'아레아는 또 누구야......'

나는 머릿 속이 새하얘졌다. 그러고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나 여기서 죽는건가?......

"그레이스, 나도 너와 한 판 붙고 싶지만 안 될 것 같네."

혜영은 그레이스를 향해 웃어보였다.

"그게 무슨 소리죠?"

그레이스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너가 하트가 그려진 카드를 흘렸거든. 1단계 게임 종료다."

"스테이지 종료는 제 권한인데요. 누나."

"스테이지 룰을 어기면 너는 소멸된다는 것을 난 안다."

그레이스는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혜영은 웃어보였다. 나는 혜영을 보고 놀랐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에이......어쩔 수 없네요. 1단계 게임 종료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 남은 누나 형 동생들은 모두 제 앞으로 오세요"

나는 매우 놀랐다.

'살아 남은 사람들이라니......그럼 이 게임에서 죽은 사람도 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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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21 17:40 | 조회 : 433 목록
작가의 말
black7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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