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던전-3화

쿵- 쿵
"그럼- 모쪼록 조심하시길!!"

아까 던전을 나오기전, 바일로의 동료들과 나누었던 말을 모두 회상한다.
"저기!저기로 오른쪽 지원사격!!인간을 전멸시켜라!!"

체이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오른쪽에 서 있던 몬스터 무리들이 옆구리쪽의 칼집에서 칼을꺼내 칼을 내휘둘렀다.
하나하나 칼을 휘두를때마다 인간들의 머리도 하나하나 잘려나간다.

처음엔 지지 않으려 달려들다가 동굴밖으로 도망치는 인간도 몇몇 보였다.
이대로만 가면 우리의 승리다.
-이대로만 갔다면..
몇분, 아니 몇초.

이 제국에서 2번째로 손꼽을만한 용맹한 용사 아넨.
그녀가 뽑아든 검을 한번 휘두를때마다 아군의머리가 터져나간다.
가늠해서 한번에 20?아니,30인가?

아넨이 휘두르는 칼은 눈으로 쫓을 수 없을만큼 빨랐다. 그렀다고 막 찌르는건 아니였다. 그녀는 하나하나가 진심이었다.

곧 몇분도 채 되지않아, 결국 그녀는 체이터를 마주했다.
"...마지막으로 할말이 있는가, 체이터여."
"오오, 내 이름을 알고있는겐가."
체이터는 웃었다. 그에 대응하듯 아넨도 웃어 보였다.
실로 여유로운 미소였다.
"히얍!!"

던전안에 아넨의 기합이 울려 퍼졌다.
쿵-! 칼바람이 던전안에 있는 모든 생물체를 날렸다.
이건 아군도,적군도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자살행위나 다름 없었지만, 다시 생각해보자면 아넨은 체이터를 배려한것이다.
고통없이 끝내주기 위해.
....?
몇분의 정적, 그리고 아넨의 가슴을 향해 칼 하나가 날아들었다.
분명 칼에 맞아 죽었어야했을, 체이터가 아넨의 칼을 부러트려 던진 것이다.
"거참..그냥 편히 보내주려할때 죽었으면 좋았을껄."
"흥 !내가 그정도로 죽을 약한 몬스터는 아니다만?"
"그럼 진심을 다해주지."
"바라던 바다."

카앙-!


°°°

"걱정 되네요, 체이터씨."
로우가 차를 마시다말고 중얼거렸다.
어이, 그런표정으로 그런말하면 전혀 그래보이지 않는다고.
그곳엔 걱정을 하고 있다는 거라치고는, 꽤나 실실대고있는 로우의 모습이 있었다.
분명, 바일로가 만든 차를 먹고 행복해졌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아니, 그러면 다 먹고 말을 하든가.

"저기 로우. 우리 같이가서 체이터를 도와주지 않을래?"
"네! 그런데, 그래도 돼요?"
"괜찮아. 바일로씨 아니, 보스가 여길 시나몬씨와레이군을 대리고 지켜주실 거니까. 오랜만에 여자끼리 데이트가자~"
"좋아요!!보스, 괜찮죠?"

바일로를 바라보는 로우의 눈이 너무 순진해서 바일로는 그만 데이트,아니 체이터돕기를 승낙해버리고 말았다.
"대신, 너무 늦지말고. 위험할거같으면 나와.
죽으면 곤란해지니까."
"네에! 꼭 그럴게요! 보스가 걱정해주시니까 더욱더 그렇게 하도록 할게요!"
"으음..저기 로우? 착각하는거같은데."
아레이가 마지막으로 그렇게말하며 던전을 나왔다.

"저기, 괜찮겠죠?보스."
"괜찮긴?! 보스,그걸승낙하면 어쩝니까!
여자들끼리의 데이트!?!? 우리는요오!!!우리는 사생활 없답니까!!ㄷ"
또다.또 레이의 잔소리가 시작 되었다.
"아니, 보스는 정말 우리 생각 하시긴 하는겁니까? 예? 저도 검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고요!"
결국 폭우처럼 쏟아지는 레이의 잔소리에
못이긴 바일로가 다시한번 돌아오지 못할길을 택했다.
"나혼다 던전 지키도록할게.."
"..그런멋진 대사를 보스도 할줄 아셨군요."
"날 뭐로아는거냐, 네놈."
"그냥 힘이랑 마나가차원을 초월만했지,귀찮아서 움직이지도 쓰지도않는 고대괴물. 정도로생각하고있습니다. 보스."
"...죽어."
"농담치고 눈빛이 살벌하네요. 그럼 검 연습하러!!"
"..저도 가보겠습니다. 보스."

시몬은 바일로의 눈치를 살피는가 싶더니 금세 들어가버렸다.
어쩔수 없게돼었네.
혼자 남게된 바일로는 하품을 할 뿐이였다.

-끝.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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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24 00:59 | 조회 : 1,383 목록
작가의 말
ちや♡

점점 익숙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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