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나와 ¿의 이야기


' 「잃고싶지 않은 것들을 써보세요.」
라고 쓰인 질문을 듣거나 본다면 어떤 답을 할거야? '

"답은..가족이라던가, 혹은 친한 친구라던가, 기본적인 육체라거나,돈..이 아닐까?"

' 그런가.답이라고 정해진 건 아니지만.
물론 기본적인 육체라던가 친구,가족같은건 예전에 너와 나에겐 없던 것이여서 갖는다면 잃고 싶지 않은거겠지.
다만 그것들을 처음부터 갖고 있는 사람들은 소중함을?알지 못 해서 우릴 이해 못하겠지. '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기 때문에,알지 못한다 라기보다는 당연하다 여기고 있어서 일거야.
예를 들자면 가장 친한 친구라면서 친구를 농락하거나 괴롭히고 하인처럼 어디든지 끌고 다니는 인간조차 아닌 거 같은 아이같이 말이야.

어째서일까.그런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제일 잘 아는건 그들일텐데.

' 그렇지 않아? 그런 진실을 무시하는 그들은 당연한 것들을 가지지 못하는 자를 배제해버리니까. '

그렇게 말하고 나니 문뜩 마음 속이 지끈거린다.

그저 그들의 기준에서 가진 것이 없다면 '능력이 없으니 필요없는 '사람들이기에 다르게 취급 받는다.
취급받는걸로 우리가 힘들 때 말하는 신에게 빌지만 존재하지 않을걸 안다.
왜냐하면 난 기억하고 있어.그 길고 길었던 아프고 상처입은 내 이야기 속에 히어로같이 등장해주는 신따윈 등장도 하지도않았고 기도든 소원을 빌어도 돌아오는건 ...-

"저기..괜찮아?"

너의 한 마디 덕분에 다행히 깊은 어둠까지 들어가지 않았어.고맙다라는 말은 이제 집어넣어야해.평소같이 해맑게 말하자.

' ....아아-.미안~.너무 깊이 들어가버렸네-옛 생각이나서. '

"옛 생각이라니?"

' 그냥..어릴 적이 회상같은거랄까나.너도 알게 될거야.
아.도착했다.우리의 목적지에- '


응?이 곳이 어디냐는 표정이네?
아.이 곳은 너와 같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야.바로 저 나무 문 뒤에 그들이 있을거야-.너라면 알 수 있을 거야-.
혼자 가는거야.
알겠지?


"...알겠어.나 갈게..-아.내 이름 잊지마.다음에 또 만나자."

' ...응. 내 말들도 잊지마. '


니가 문을 열고 나가는 거를 보고나서야 갈 수 있게 되었다.너의 마지막 말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뭐,이쪽은 막을 내리겠네.일단은 사라기지 전에 부탁은 해야겠지.

' 잘 부탁할게.계속 보고있던 엉터리씨. '

[엉터리씨가 아니라니까.-걱정말라고.알아서 할테니까.]

' 응.그럼 잘 있어. '

그것은 나의 마지막 발버둥이자 내가 백지의 세계에서 나가게 만든 '나'의 아픔이자 기쁨을 품은 첫 발걸음..이였을 것 이다.



















어느 달이 유난히 밝게 비추고 매미와 귀뚜라미가 시끄럽게 울던 날에





' 어서와, [ XX의 마지막 여름에. ] '

라는 그 말은 어떠한 쓸쓸함을 담고 있는 눈물을 흘리며 꾼 꿈을 일깨워주기 충분한 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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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08 00:01 | 조회 : 5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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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거 같지만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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