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다음날, 가출한 애들은 3일만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친구들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쌍방향으로 야단을 맞았고, 학교 유리문을 깬 것도 친구들이 맞아 학생회에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은 유리문을 깬 것에 대해 돈을 물었고 교내봉사를 했습니다.
괜히 가오잡다가 봉변당한거니 뒤에서 쉴드 칠 말이 없더라고요..하하..


저와 진성인 물론 잘 지냈습니다.
뒤늦게 생각해보니 그전날 서운한걸 다 말해버리면서 좋아하는 걸 너무 티낸건 아닌가 싶었는데, 이미 그전에 꼬시겠다고 티를 왕창 낸게 생각나더라고요.


진성인 노래방에 가지 않았고, 여자애와 연락도 끊었습니다. 당연한거죠, 사실 그날 진성이가 제 엉덩이를 만지는 조건으로 가지 않기로 한거니까 (민망) (도망)

나중에 물어보니 그 여자애가 먼저 연락해서 어떨결에 받아준거지 관심은 없었다고....
그땐 그냥 저의 엉덩이에 관심이 있었다고...(저기요, 님. 장난하세요?..내 엉덩이 어쩔건데..소중한 내 엉덩이..)

그뒤로 진성인 종종 제 엉덩이를 아무렇지않게 만졌습니다.

사실 이 이후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마 기말고사를 쳤고, 고등학교 얘기가 나왔고, 12월로 넘어와서 제가 학교에 지각을 많이 했다는..

아, 그리고 이때 제가 장난으로 성인되면 동거하자고 진성이에게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나중에 성인되면 같이 동거하자!"

"싫어"

"왜!? 자취방 얻어서 같이 살면 돈도 덜 들고! 덜 외롭고! 어? 얼마나 좋아! 적어도 내가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을 볼 수 있잖아!"

"싫어"


이때 진성이가 너무 단호하게 거절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근데 지금 다시 물어도 싫다고 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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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9일의 금요일이라고 페북에서 그러길래, 진성이에게 19금이라고 소리쳤다가 뽀뽀 1억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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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19 23:07 | 조회 : 3,926 목록
작가의 말
강태형

다음화 올라가면 진성이에게 글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진성이의 반응을 기대하진 않아요. / 퀴즈 : 과연 누가 고백했을까! 맞추는 사람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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