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 아닌 작년 1월.


*술, 담배가 나와요!
*불편하시면 읽지마세요!


이건 아마 작년 1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사귄지 얼마 안지나고 있었던 일이에요.
음..완결 전에 진성이가 저에게 했던 짓을 다 까발리려고요. (미안하다)

이날 저녁 10시 넘어서 저는 학원이 끝나 집에 들어와 있었고, 진성인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신다고 저한테 말한 상태였습니다.

술은 애들이 편의점에서 구해 친구 집, 소화전 안에 몰래 넣어놨다가 꺼내서 같이 먹었다하더라고요.
뭐, 이땐 노래방에서 담배나 술을 한다거나, 선배들이 불러서 같이 마시는게 아니기 때문에 진성이가 술먹는 걸 그냥 냅뒀습니다. (지금은 진성인 저 때문에 술 못마십니다)

진성이가 저희 집에 찾아온건 11시쯤이었고, 집 앞이라고 잠깐 나오라는 진성이의 전화에 저는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1층으로 내려가 공원에서 진성일 만났는데 , 얘 표정이 아주 울쌍이더라고요. 왜그런진 모르겠지만..
진성인 절 보자마자 두 손으로 제 얼굴을 감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케 못생겼냐"

"...?"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이유가, 사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술 먹고 남자친구 보자마자 하는 소리가 왜케 못생겼지라는 팩폭이 정곡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봐도 별론데... 못생겼는데..왜 이뻐보이지??"

"뭐라는거야"

"내 취향은 완전 아닌데... 내가 남자를 좋아하냐... 세상이 멸망해야 해...지구 폭팔..행성 충돌.."

" ...미쳤구만, 드디어."


진성인 이렇게 말하는 저를 보더니 울쌍인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헤실헤실 웃었습니다. 그러고선 "애들이 술 처마시고 지들끼리 복싱하길래 조용히 피해나왔어. 나 잘했지" 라고 말하면서 칭찬해달라는 표정을 짓더라고요.

저는 잘했다며 그런 진성일 안아주면서 몇 번 토닥여줬습니다

" 내가말이야, 원래 연애를 해도 30일도 채 안가서 헤어졌거든? 항상 내가 차이거나, 스킨쉽 용도로 쓰다가 서로 질리면 헤어졌는데..."

"알아, 알고 있어. 너가 나한테 그말만 몇번을 했다, 이자식아."

"...좋아해"


이미 알고있던 사실이었습니다. 저와 사귀기전, 진성이가 다른사람과 하는 연애는 오래가지 못했어요. 진짜 진성이가 좋아해서 사귄 여자친구가 있어도 50일도 안되서 차이고 오더라고요.

그리고 진성이가 저를 세게 안았는데, 그때 말은 못했지만 숨을 못쉬었...


"좋아한다고.."

"..."

두 번 말 안해도 알아..(ㅇㅅㅇ) 나도 좋아해.
이때 대답 못해준게 마음에 걸려서 지금이라도..

아, 근데.. 이때 사실 설레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추워서 볼 빨개지고, 술 먹어서 약간 힘빠진 진성이가 강아지 같아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원래 이런 애였나 싶기도 하고..


이 뒤로 저는 진성일 진성이의 집까지 데려다주었고, 집으로 돌아온 저는 피곤해 일찍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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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26 01:43 | 조회 : 4,100 목록
작가의 말
강태형

학교가기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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