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 그럼 이걸로 회의 끝, 의상팀은 얼른얼른 의상 만들어줘"

"네!"


학교축제 때 있을 연극때문에 연극부원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하였다.
연극부의 대표인 태호가 회의를 마치자 다들 일어나면서 분주히 연극때 사용할 물건을 만들러 하나둘씩 서둘러 빠져나갔다.


"야, 이지안"

"왜"

"너 역할 잘 할수 있겠어?"

"걱정마"

"쌀쌀맞긴"


태호가 지안의 어깨를 탁- 치면서 밖으로 나갔다.
모두가 나간 뒤 지안은 혼자 연극부실로 향했다.
문이 드르륵-하면서 문이 열렸다.
지안은 부실로 들어가자마자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 연극부실 안에 있는 연극용 의상들을 둘러보았다.
이번에 자신들이 할 연극의 이름은 신데렐라였다.
그리고 지안이 맡은 역할은 왕자역이였다.


"후우..."


하지만 지안은 왕자역을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부원들이 추천을 해서 어떨결에 맡은 역이였지만 지안은 왕자역보다 더 하고 싶은 역할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역을 할순 없었다. 자신은 남자였고 또 골격도 다르기때문이였다.
문득 지안은 자신의 중학교 시절이 그리웠다.


"그때라면.."


중학생때의 지안은 학교 남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무척이나 많았다.
보통 아이들보다 체격도 작았고, 키도 좀 작았다.
태호도 같은 중학교출신이였는데, 매번 집에 같이 갈때마다 태호가 귀엽다면서 지안의 머리르 쓰다듬어 주었다.
그 때마다 지안은 가슴이 두근거려서 미칠것만 같았다.
지안은 자신의 체격이 무척이나 좋고 또 너무나 고마웠다.


"망할놈의 고등학교가...짜증나..."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겨울방학사이에 지안의 체격은 보통 남자아이들과 똑같아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키가 훌쩍커버렸다.
그 때문에 지금 지안은 태호와 거의 맞먹는 상태로 키가 컸다.
게다가 덩치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태호는 지안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일 또한 줄어들었다.
방금전과 같이 어깨만 툭툭 치는 수준으로 되어버렸다.


"난..태호가 좋아하는 공주역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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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31 21:41 | 조회 : 702 목록
작가의 말
청순

쨔랸 각색이 동생 개작을 데리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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