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

"하.....이들을 죽일 필요는 없었잖아?, 너희가 원하는 대로 돌아간다고 했잖아?!...."

눈 시울이 뜨거워 지면서 눈물이 하나,둘 떨어졌다
나에게 천천히 다가오던 소년이 말했다

"크리아님,...크리아님은 어째서 저런 것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 십니까? 크리아님을 그렇게 대하다니...무례하게 짝이 없거늘...그러니 죽어도 상관 없지 않습니까?"

고개를 갸웃하며 나를 내려다보는 그를 보자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너한테 그렇게 보였을지 모르지만.....나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이들이 었어!"

"......크리아님, 크리아님은 고작 저런 것들을 소중히 해서는 안됩니다 크리아님은 오직 제국을 위해 존재하는 황녀 니까요"

"....어이가 없군.....그럼 나한테는 뭐가 남지?
제국을 손에 넣고 오직 땅만을 바라보며 살라는 건가?"

나에게 다가온 소년이 내머리 카락에 입을 맞추며 말한다

"아니요.....크리아님이 제국을 위해 존재하듯 저 역시 크리아님을 위해 존재합니다...그러니 크리아님, 이제 그만 현실을 받아 드리세요"

나는 어이 없다는 표정을 하고는 소년을 올려다 보았다 참으로 가증스러운 그 모습에 헛 웃음이 나왔다

"니가 날 위해 존재 한다? 웃기지도 않는군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든건 너라는걸 잊었나? 니가 죽인 그 수많은 사람들이 전부 내게는 소중한 사람들 이었다는걸!, 그걸 잊었냔 말이야!"

있는 힘껏 외쳤다 눈에서 나오던 눈물이 멈췄다
내말을 들은 소년은 그저 가만히 나를 바라 보았다
나는 손에 힘을주어 몸을 일으켰다

"그만 돌아간다.....나 혼자 알아서 갈테니 너희는 따라 오지 말거라, 이건 명령이다"

".......황녀 전하의 명을 받듭니다."

잠시 침묵하던 근위 기사들이 답했다 나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골목을 빠져 나갔다

* * *

황녀가 나간뒤 그 자리에서 계속 서 있던 소년이 뭐라 중얼 거리며 말했다

"크리아님이 계속 이러시면......어쩔수 없네요,
좀 더 손에 피를 무치는 수밖에,... 크리아님도 언젠가 깨달으실 거라 믿습니다.....크리아님의 모든걸 받아들이고 당신의 옆에 설수 있는건 오직 저 뿐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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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28 12:21 | 조회 : 812 목록
작가의 말
홀로그램

오타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검토를 하긴 했는데 이런건 좀 미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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