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두둥




"......"

"뭐라고 말좀 해봐!"


사람들의 시선이 잔뜩 쏠려있는 카페의 구석에는 한 남자가 예쁘장한 소녀에게 시달리고있었다.

흑발에 흑안을 가진 남자는 전형적인 동양 미남으로 이미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있는 유명한 탑배우였다.


"아니 어떻게 하나뿐인 여동생이 몇년만에 돌아왔는데 두 오빠놈들중 한명도 데리러오지 않을수가 있냐고?앙?두 놈 다 집에 가면 죽었어."


"하하...수아야 우선 진정하고...."

"알게 뭐야!!!"

'유한아 난 모르겠다.난 최선을 다했어.'

그녀의 이름은 공수아.공씨집안의 금지옥엽 막내딸이였다.

이제 할 수 있는건 바쁜일이 있다며 자신에게 여동생 마중을 시킨 사촌동생들의 명복을 빌어주는것이였다.




***



"흐으......"


이미 한판 뒹굴고 지친 형을 힐끔 본 유한은 그를 공주님 안듯이 안고 욕실로 향했다.


"뭐,뭐야!"


"빨리 싰어야지.지금 이상태를 수아한테 보이고싶어?난 상관 없는데."


"뭐?!수아?오늘 수아 오는 날이야?근데 왜...윽!"


쏴아아


유한은 예한을 욕조에 앉히고는 그대로 찬물을 부었다.


"읏!이게 갑자기 무슨짓이야!됬어!내가 할테니까 넌 나가!"


"흐음~"


"뭐,뭐야!"


유한은 물에 홀딱 젖은채 자신에게 성질부르고 있는 형을 훑어봤다.

물에 젖은 예한의 모습은 평소보다 훨씬 더 요염하고 섹시하게 보였다.이것도 저 인장때문일까?뭐 상관없다.이제 형은 내꺼니까.


"야!나가라고!"

"........."


"내 말 안들려?!야!"


"....한판 더 할까?"

2
이번 화 신고 2017-08-11 16:10 | 조회 : 9,254 목록
작가의 말
Loh

한동안 안와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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