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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헉... 헉... 헉....”

끝없는 복도...

「그어어어어」

뒤에서 들려오는 괴물들의 소리...

“으윽.... 쿨럭!”

핑글-

배에 나있는 상처 때문에 자꾸만 피가 흘러 현기증이 나는 몸....

탁탁-

그럼에도 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나의 다리에는 자잘한 상처가 많다.

하지만

어느새 다리에서 오는 고통도 익숙해 졌다.

이미 머리는 무리라고 말하고 있지만 나의 다리는 그런 생각을 무시하듯 앞으로 내달리고 있다.

조금만... 기왕에 이럴 거면.... 조금만 더..

이렇게 뛰고도 살지 못하면 그게 더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조금만 더 가면 살 수 있어.”

탁탁-

물 위를 걸어서 그런지 사방으로 물이 튀긴다.

휙-

「크크크크」

뒤를 돌아보니 아직도 어둠을 몰고 오는 괴물이 날 따라온다.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말이다.

“으으윽-”

멈출 수 없다. 왜냐하면....

“앞으로 1분만 더 버티면 산다고!”

「그어어어-」

두우웅-

갑자기 녀석들이 달리는 속도가 빨라진다.

지금 상태로 봐선 내가 죽는 것과 1분이 지나는 것은 거의 동시에 일어날 것만 같았다.

크윽-

“지금 남은 마력은 113인가?”

그렇다.

내가 아직 쓰지 않은 마력은 113.....

저놈들은 마지막 10초가 남았을 때 가장 난폭해진다.

그 이유는 이 테스트에서 ‘헌터’ 즉 나와 같은 사람들을 다음 시험으로 통과시켜 준다면 ‘헌터’를 상대했던 괴물들은 그 자리에서 소멸이 되기 때문이다.

하아-

그런 의미해서는 마력은 최대한 아껴두는 것이 좋다.

‘아무리 죽여도 다시 소환되니까 말이야.’

헌터 한 명에게는 자신의 등급만큼 일정한 양의 괴물을 상대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물론, 괴물의 수뿐만 아니라 괴물의 능력치 까지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아마.... F가 화살이라고 한다면 S는 운석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냥 A이상부터는 반신의 영역이라고 하면 된다.

참고로 나는 지금 등급이 D이다.

「우워어어어!」

녀석들의 속도가 갑자기 상승했다.

‘아마도 시간이 10초 이하로 떨어졌단 거겠지?’

“신속을 부여한다.”

[마력을 얼마나 쓰시겠습니까?]

“50."

[신속이 부여됩니다.]

[랜덤 중]

[신속 x3이 부여됩니다.]

신속 3이면 일반인의 3배라는 말이다.

뭐... 이정도면 그냥저냥 괜찮은 수준이다.

누구는 일반인의 3배이니 좋은 것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 저 괴물들만 해도 마지막 3초 동안은 일반인의 4배가 된다.

‘물론 지금은 일반인의 2배.’

따라서 지금 거리를 최대한으로 벌려 놓는다면 마지막 3초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말이 된다.

「킬킬킬」

응?

왜 저렇게 웃는 거지?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괴물들이 3초 동안 무적 상태가 됩니다.]

[3]

두두두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라!’

2초 안에 따라잡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끼에에에-」

[1]

밝은 빛줄기가 눈앞에 보였다.

내가 본 마지막 괴물들의 모습은 마치 도륙을 당한 것처럼 사지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파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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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16 19:17 | 조회 : 854 목록
작가의 말
휘월

안녕하세요! 음... 처음에 블러드 프리즌을 보셨던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리메이크를 거창하게 해서 스토리가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양해부탁드리며 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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