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2)-빨간 밧줄


2장(2)-빨간 밧줄


k는 곧바로 들어왔고 나에게 천천히 걸어오는데, k가 갑자기 서랍 쪽을 쳐다보더니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i"

나를 부르는 k에 깜짝 놀라 죽을 무릎 위에 있는 이불 위에 떨어트렸다. k는 내가 대답을 하지 않아서인지 나에게 성큼성큼 걸어와 나의 링거 맞은 손등을 보더니, 나의 뺨을 내리쳤다. '짝!' 소리가 방안에 크게 울려 퍼졌다. 나는 k의 화난 모습이 너무나도 무서워 신음 하나 낼 수 없었다. k는 좀 더 큰 목소리로 다시 한번 나를 불렀다.

"i!"

소리치는 k에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입술도 바들바들 떨리더니 눈동자는 이미 내리깔고 있었다.

나는 이때부터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내 손등에 링거 바늘이 어떻게 되든 k의 화를 풀어줘야 해서 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k 발아래 무릎을 꿇고 양손을 빌면서 말했다.

"죄, 죄송합.."

내가 말을 끝내기 전에 k는 한 번 더 나의 뺨을 세게 때렸다.

"i, 대답해"

k의 말에 덜덜 떨었지만, 꽤 큰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네!"

k는 나의 머리카락을 잡고 또다시 나의 뺨을 내리쳤다.

"i, 잘못한 거 말해봐"

k의 목소리가 왠지 화난 목소리가 아닌 꽤 자극적인 목소리로 들렸다.

"서, 서랍을 허락도 없이 만졌어요. 그리고 링거도 뽑지 말라고 하셨는데 뽀, 뽑았고, 죽도..전부 안 먹었는데..죄송해요."

k가 직접 가져다준 죽을 쏟아버린 걸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k는 나의 말에 머리를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장난치듯 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또"

k의 말에 최대한 빨리 생각했다. 하지만 k는 내가 머뭇거리는 꺼리는 것을 알자 장난치듯 쓰다듬었던 k의 손이 나의 머리카락을 전보다 더 세게 잡고 또 뺨을 때리려고 했다. 급기야 나는 참고 있던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k는 눈물을 떨구는 나를 보더니 때리려고 들었던 손을 내리고 머리카락을 쥐어 잡던 손도 풀었다. k는 서랍 쪽으로 가더니 서랍을 열고 뒤적거렸다.

"자, 잘못했어요."

나는 눈물을 떨구며 K에게 말했다. 눈물을 참을려고 애써도 한번 터진 눈물은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k는 뒤돌아 이불위에떨어진 죽을 보더니 이불을 그대로 던져 버렸다. 이불을 바닥으로 던져버리자 깨끗한 시트가 보였다. k는 서랍으로 다시 가 서랍에서 빨간 두꺼운 밧줄을 꺼내 나에게 성큼성큼 걸어왔다. k는 손등에 이상하게 꽂혀있던 링거를 뜯어버리듯 하면서 은근히 조심스럽게 빼주었다.

"앗!"

그래도 아픔이 느껴졌다. k는 내가 입고 있는 실크 잠옷 상의를 거칠게 벗기고 빨간 밧줄로 나를 묶기 시작했다.

"k"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k를 불렀다. k는 내가 부르자 빨간 밧줄을 힘을 실어 묶기 시작했다.

"읏! 아, 아파요"

k는 내 말에 곧장 약하게 묶기 시작했다. 나는 무시할 수도 있는데 화난 상태에서도 내 말을 들어주는 k가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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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12 00:20 | 조회 : 20,782 목록
작가의 말
Thddl.

못참고 지금바로 올리네요 ㅎㅎ 사진은 뺨맞아서 인지 우는i..(사심-ㅠㅠ 안아주고싶다..) .다음씬이 엄청나게 자극적이라...이건 짫게 올렸어요!! 죄송합니다..ㅠㅠ 독자분들이 보고싶은 씬이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다음씬은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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