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루 내 말 알아 들었냐?"
"응. 하나 한성고로 들어가라, 둘 한성고 짱 이겨라, 셋 내 몸에 손대는 시발 새끼들은 패라, 넷 문일고로 돌아와라."
똘망똘망한 눈으로 하현을 바라보며 허락이 내려지기만을 기다리는 하루였다.
"제일 중요한걸 빼먹었잖아 동생님?"
하루는 자신이 무언가를 빼먹었다는 사실과 하현이 10분쨰 이렇게 깐깐하게 구는게 짜증이 나는지 인상을 찌뿌리며 중얼중얼 하현을 욕했다.
"뭔데 형아."
자신을 째려보는 하루가 귀엽기만한지 머리를 헝클어주며 말한다.
"마지막, 남장 하는건 절대 들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