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화 1차 전직을 안했다.(2)

파티 사냥이 마무리 되고, 파티가 해체되어서, 각자 흩어졌다.

나는 마을의 광장 가운데 있는 커다란 분수대 앞의 벤치에 앉아서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 이제 슬슬 나갈 시간이네, 로그아웃"

어느 새, 시간이 7시 20분이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곤(현실 시각), 나는 링크를 끊었다.

* * *

나는 눈을 서서히 뜨고 눈의 초점이 맞춰지기 까지 약 10초가량을 가만히 캡슐 안에 누워있었다. 시야의 초점이 맞춰지자, 천천히 머리에 쓴 헬멧(헤드기어)를 벗어놓았고, 캡슐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캡슐 밖으로 나가자 시원한 공기가 폐로 들어오며 상쾌한 기분이 되자 나는 한번 크게 심호흡을 했다.

"후아~"

캡슐의 안에도 공기청정기와 생명 유지 장치 등, 수 많은 기계들이 탑재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폐쇠적인 상태이다 보니, 시간이 가면 조금 답답해진다.

"으.. 찝찝해.."

상당시간 같은 자세로 누워있다보니, 등부분의 옷이 몸에 달라붙어서 찝찝해진 나는,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갔다.

옷을 벗고 거울 앞에 서자, 노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몸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노동으로 인해 생긴 상처들이 남기고 간 흉터도 눈에 들어왔지만, 지금은 별로 신경도 안쓴다. 솔직히 흉터는 지우려면 지울수 있으니까, 뭐 별로 신경안쓰고 있는 것도 이유고, 시간 지나면 알아서 사라지는 흉터를 뭐하러 아까운 돈까지 줘가며 지워야 하는건지.. 라는 생각도 있고..

어쨋든 약 10분간 몸을 씻어낸 뒤에, 물기를 닦아내고 깨끗한 옷을 꺼내 갈아입었다.

"흐으으~!"

나는 찌뿌둥한 몸을 쭉 늘리며 신음소리(?)를 냈고, 상쾌해진 몸으로 저녁상을 차리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막 김치찌개를 끓이기 위해 준비를 마치자 경첩의 마찰음이 들렸다.

"오빠~ 나 왔어~"

오래된 대문(철문이다)이 열렷다 닫히는 소리가 들리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여동생-이연화가 들어왔다.

"아, 왔어? 조금만 기다려 금방 김치찌개 끓여줄게"

내 말을 들은 연화가 나를 말리며 부엌에 들어왔다.

"오늘은 오빠 쉬는 날 이잖아! 그냥 쉬어 괜히 무리하다가 쓰러지지말고!"

"으...으응... 하긴 몸아프면 돈이 더 나가니까 건강관리는 잘 해야지.."

"아!니! 오빠가.. 하.. 아니다... 어쨋든 오늘은 푹 쉬어 그동안 하고싶었던 게임도 삿으니까"

나는 그 말에 알겠다고 답하며 부엌에서 나와 책을 하나들고 소파에 앉아 읽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부엌에서 군침도는 냄새가 났고,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조금 나더니 연화의 밥먹으라는 외침이 들려왔다.

대충 밥을 챙겨먹고 나서 연화의 숙제를 도와주며 시간을 때우다가 11시가 넘자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방에 들어와 다시 캡슐 안에 들어가 헤드기어를 쓰고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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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내가 말을 끝마치자 시야가 밝아지며, 익숙한 풍경이 들어왔다.

사냥터에서 나가지 않은 상태로 로그아웃을 했기 때문에 아직 사냥터의 내부였다.

나는 간단히 몸을 풀고 심호흡을 했다.

[심신이 안정되었습니다]

익숙한 알림이 떠오르며 몸이 가벼워 지는 것을 느꼇다.

"후우.. 그럼 다시 폭업을 해보실까?"

나는 무기를 꺼내 장비한 뒤 수풀을 헤치며 사냥을 시작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잠시 스태미너의 회복을 위해 주변에 있던 앉기 좋아보이는 평평한 바위에 앉아서 쉬기위해 발걸음을 옮기던 그때 하나의 알림창이 떠올랐다.

[미공개 던전의 입구위에 섰습니다.]
[이 던전의 특성상 강제 입장 됍니다.]

"엥?....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알림창이 떠오르고 내가 그것을 읽음과 동시에 발밑이 무너지며 바닥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 * *

투둑-

무언가 차가운 것이 얼굴에 닿자 나는 약간의 신음을 흘리며 일어났다.

후두둑-

나를 덮고있던 흙과 작은 돌조각들이 흘러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일어서자 너무 어두워 살짝 들어오는 희미한 빛이 없었다면 주변의 분간조차 어려울 듯한 거대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새로운 던전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공략형 던전입니다.
던전 내의 몬스터를 잡을시 경험치가 두배가 됩니다.

새로운 퀘스트가 형성되었습니다.
거부할수 없는 퀘스트입니다.

[스페셜 퀘스트 - 고대 유적 탐사]
퀘스트의 세부사항을 살피시겠습니까?

이 거대한 공간에 잠시 정적이 찾아오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상황을 이해한 나는 절규했다.

"이게 뭐어야아아아아?!?!?!?!!"

거대한 공간에 나의 외침이 메아리 치며 울려오는 순간.

[심신을 가라앉힙니다]

라는 문구가 나오며 나를 진정시켰다.

간신히 진정한 나는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핀 뒤에 한숨을 내쉬며 퀘스트 내용을 확인했다.

"퀘스트 확인"

[리 코멘트]
댓글 단사람이 한분밖에 없내요..ㅠㅠ
초조하지 않으시다면 전 소설을 좀더 천천히 써듀 돼겠군요...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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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2 18:19 | 조회 : 1,890 목록
작가의 말
El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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