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제대로 폭망(爆亡)

"후아후아후아....."-엘리아

나는 현재 라마즈 호흡법을 실천중이다.이거 하면 화가 가라앉는다던데...다 거짓말인 것 같다.

"루드!엘!역시 네들이 가르쳐 줬다며?"

"대단하다."

"뭘 어떻게 하면 그 디오가 하루 만에 저렇게 되는 거야?"

"나도 좀 알려줘!!"

"나도!"

"나도 알려줘!"

"비법 좀...!"

비법은 없는데.저거 디오가 아니라 그 망할 마스터....이니까.후아후아....

"-그만!미안하지만....난....몸이 좋지않아서 좀 쉬어야겠어."-루드

"나도."-엘리아

루드의 마지막 문장이 궁서체이다.무려 궁서체.그건 나도 마찮가지지만 말야.후아.....

"어...."

"으응..."

""디오.""-루드,엘리아

네 죄를 네가 알렸닷?

""우린 따로 볼일이 있었지?""-루드,엘리아

"하하.."-디오

"빨리 와.핑계 댈 생각 하지 말고."-엘리아

"........"-디오

아무도 모르게 싸늘한 시선을 디오(라고 쓰고 마스터라 부른다.)에게 보냈다.좋은 말로 할 때 조용히 따라와라.

"리더시스.먼저 기숙사에 들어가.금방 갈게."-루드

"조금만 기다려."-엘리아

-복도

루드와 내가 앞에서 나란히 걸어가고 디오가 뒤쪽에서 졸졸 따라왔다.안 팬걸 다행으로 여겨요,마스터.

"루드..엘..저기.."-디오

"아무것도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그냥 따라와요."-루드

"닥치고 그냥 조용히 따라와요."-엘리아

"네...같이 가~"-디오

휴우...저 지금 엄청나게 화를 참고 있으니까 신경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마스터.

-창고

창고 문이 쿵소리를 내면서 잠겼다.제대로 잠겼나 몇 번 확인을 했으니까 괜찮겠지.(전혀 괜찮지 않을 것 같은데...-작가)

"도대체....생각이라는 건 하고 사는 거에요?"-루드

"마스터는 바보 멍청이였네요."-엘리아

"아니..난 그렇게 싸늘한 반응이 나올 줄은..."-디오

"싸늘한 반응이 나올 만도 하죠.그 긴 걸 통째로 외우는 학생이 어딨다고..."-엘리아

"그렇게 안 길지 않아?"-디오

"마스터한테만 그렇지 일반학생들은 네버 아니거든요?"-엘리아

"하하...."-디오

찌릿,하고 눈총을 주자 그제야 마스터가 꼬리를 내렸다.근데 방금 그 말,학생들이 들었다면 짜증의 눈초리를 받을 만한 발언이였는데.

"일단 그건 넘어가고 먼저 디오를..."-루드

"디오?"-엘리아

"아,그게....."-루드

음?루드의 표정이 '없어.'하는 표정이다.왜 저러지?설마...디오가 없는 건가?!

"디오...!디오 바루스..?!"-루드

"왜 그래?"-디오

"디오가 사라졌어?"-엘리아

"응,여기 있었는데...."-루드

정말 큰일이네.만약,그 모습으로 사라졌다면...상상도 하기 싫다.

"루드?엘?"-디오

"여기 없어요.어서 찾아봐야.."-루드

"누군가의 눈에 띄기 전에 찾아야 해요."-엘리아

"그럴 필요 없어."-디오

"네..?"-루드

"왜..?"-엘리아

마스터가 나와 루드의 팔을 잡았다.왜 그러는 걸까나...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너흰 더 이상 관여하지 마."-디오

"그치만..."-엘리아

마스터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흠...언제나 봐도 꽤 놀랍단 말야.저렇게 완벽하게 변신할 수 있는 마법사는 드문데.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돌아갈 줄 알았으면 절대 너흴 여기 보내지 않았을 텐데..모두 내 실수야.이제라도 헬리오스에서 일어나는 일엔 손 떼고 지금 바로 귀환 해.이동 스크롤 줄 테니까.나머진 내가 다 알아서 할게."-키엘노드

"그게 무슨...."-엘리아

"무슨...헛소릴 하는 거예요?마스터가 지금 상황을 정확히 몰라서 그러나 본데 지금 상황에 우리가 가버리면.."-루드

"루드,엘.말 들어.이건 마스터로서의 명령이야."-키엘노드

잠깐만...마스터로서의 명령까지 할 정도면...설마!?

"마스터,혹시 최근에 탑과 관련된 일...있었어요?"-엘리아

"..!!그걸 어떻게...있었어."-키엘노드

"탑?"-루드

"이런 미친...루드,진짜 귀환해야 해."-엘리아

"엘까지 왜......알았어요."-루드

휴우...다행이다.지금이라도 재빨리 도망가면...늦지 않을 수 있어.여차하면 '은둔자:은신'이라도 써야겠다.

"그럼..저도 제 머릿속의 명령대로 지금부터 마스터의 숨통을 끊도록 하겠습니다."-루드

"어..?잠깐..."-키엘노드

"루드,맘대로 개패듯이 패도 돼."-엘리아

"엘......."-키엘노드

마스터가 처절하게 쳐다보지만....나도 쌓인 것들이 있어서.그러므로 장렬하게 *무시*

"애초에 우리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게 다 누구 때문인데!그런 소리나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예요?!"-루드

"아니 난.."-키엘노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루드

"아,루드.그건 나도 동감."-엘리아

"이제는 이 일에서 빠질 생각도 없지만 빠지고 싶어도 빠질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요.지금 이럴 시간도 없어요!어서 디오를...."-루드

하아...루드의 주장이 저렇게 확고하면...도와줄 수밖에 없잖아.음?

-쩌엉!

"""-!!!!"""-루드,엘리아,키엘노드

문이 붉은 빛에 의해 조각조각 나뉘어서 부서졌다.아니,정확히는 무너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그리고 그 파편너머로 들어난 남자는...

".....오피온의 마스터가 왜 여기 있을까?"-시크무온

...나와 루드의 공식 스토커이자 협회의 개망마니,일명 빨간먼지인 시크무온이였다.

"......ㅁㅇㅁ"-루드

"..........오늘 진짜 재수 옴 붙었나."-엘리아

소금이라도 뿌려야 하나....

"역시..난...틀리지 않았어."-시크무온

저거저거,입가를 비틀어 웃는 거 보소.저거 누가 봐도 즐거운 웃음이였다.바로,그토록 찾던 우리 둘을 발견하게 되어서.

"자자잠깐!!뭔가 오해가..!"-키엘노드

그렇게 변명 해 봐도 이미 늦은 것 같은데요,마스터...!!

-쾅!

"...!!"-루드

"이런 씹...."-엘리아

시크무온이 나와 루드의 멱살을 잡고 패대기쳤다.아,좀 비켜!!

"-[나의 이름은].[시크무온]."-시크무온

각성..!!네 이름 시크무온인 거 아니까 제발 하지마!!

'조건은 닿는 자-!내가 원하는 건....'-키엘노드

'[-이동!!!]'-키엘노드

"어...?"-엘리아

그렇게 우리는 파괴된 잔재들을 남긴 채,'이동'해버렸다.마스터,나이스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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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09 22:17 | 조회 : 1,653 목록
작가의 말
nic83628907

현재 엘리아의 빡침도:99.99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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