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

골목에 들어왔다! 역시 많이 어둡다. 무섭지만, 왠지 재미있군! 어찌됐든 이런 배불뚝이 아저씨는 다들 싫어할테니까. 그렇지만,

'소름이 끼칠 정도로 조용하고 아무도 없어.'

깡패같은 아저씨들이 넘쳐나 시끄러울 거라 생각했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조용하고, 아무도 없었지만 분위기만은 음산했다.

"..무섭다.."

그 순간, 모든 곳이 어두워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던 골목이 소진의 채 가려지지 못한 은빛머리카락에 반사돼 반짝거렸다. 바람이, 불었다.

"앗,"

바람에 가발이 날라가버렸고 그 동시에 칼이 소진의 목을 스치고 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묵직한 남성의 음성.

"넌 누구냐"

분명,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어느 틈에 나타난건지 모르겠다. 아무튼간에 그에게서 나오는 살기가 날카로웠다.

'살기가 대체 뭔가했더니 이런거였구나'

뭔진 모르겠지만 많이 무서웠다. 지금알 수있는건 그가 흑발의 긴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다는것. 소진의 은빛 머리카락과 대조되어 보였다.

"다시묻겠다."

으억...! 목소리 개좋아...!

"넌 누구냐."

오빠 반했어요...! 아, 아니 이게 아니라 이러고 있으면 진짜 죽을 수도 있어. 으아,으아,으아..! 목에서 피난다..! 얼른 말해야해!

드디어 소진의 두입술이 움직였다.

"저는.."

와, 내목소리도 되게 좋구나..!근데 내가 뭐지?

"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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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2-21 11:51 | 조회 : 602 목록
작가의 말
감기시졍

머리카락이 한 웅큼 정도 나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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