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3017사야, 제국이 설립된 지 1200퓨야, 끔찍한 전쟁의 공포로부터 해방된 지 20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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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지 크나큰 전쟁의 아픔을 겪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깔끔하고 색색의 간판들과 상품들이 잔뜩 늘어서있는 어찌 보면 깔끔하면서도 또 어찌 보면 조금은 지저분한 거리와, 소란스러운 사람들.
물건을 홍보하려 목이 터져라 외쳐대는 상인들과, 물건 값을 흥정하는 손님들, 무엇인가 잘못되었는지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며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 찬 수도의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한 과일가게에서는 여우의 귀와 꼬리를 단 손님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빨간 열매를 집어 들고 있었고, 그 옆 옷가게에서는 생김새가 각각 다른 한 무리의 여자들이 옷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여자들 중 한 명은 반대편이 비치는 투명한 날개를 가지고 있었고, 또 다른 한명은 뾰족한 귀와 아름다운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그 옆에 있던 여자 둘 중 붉은 눈을 가진 한명은 색이 짙은 양산을 쓰고 햇볕을 피하고 있었고, 또 한명은 평범한 인간 이였다.
그리고 꺅꺅거리며 수다를 시작하는 여자들 뒤로 그들과 거리의 밝고 활기찬 기운이 전염이라도 된 듯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쉴 틈 없이 조잘거리는 푸른 머리의 소년과 그를 따라 웃는 검은 머리의 소녀, 그리고 그런 그 둘을 보면서 한숨을 쉬지만 저 자신도 기분이 좋은 듯 살며시 입 꼬리를 올리며 웃는 금빛 머리의 소년이 스쳐지나갔다.
“우와......! 엄청 크다!”
상점가를 지난 그들이 도착한 곳은 거대하고 웅장한, 그리고 화려하게 장식된 문과 성이 있었다.
예의 그 소녀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잔뜩 상기된 얼굴로 성문 앞에서 잘게 경련했다.
“드디어 도착한 건가....... 역시 굉장해......”
금색의 머리칼을 가지고 있던 그 소년은 차분한 듯 보였지만 그 역시도 흥분을 감출 수는 없는지 자꾸만 위로 올라가려는 입을 애써 씹어 내리며 감탄을 내뱉었다.
“잠깐, 리벤은?”
소녀가 잠깐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곁에 있었던 푸른 머리칼의 소년을 찾으려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켈시~아벨~! 그러다 늦는다!”
그 소년은 벌써 저만치 뛰어가 이미 성문 안으로 들어간 상태에서 손을 흔들며 소녀와 금발의 소년을 불렀다.
뒤떨어져 있던 소년과 소녀도 곧 뛰어가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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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들 셋을 한 인영이 가만히 지켜보았다.
그 사람은 이곳의 밝은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검은 망토를 얼굴을 다 가리도록 눌러 쓰고 소리 없이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다들 즐거워 보이네......’
그 사람은 아주 작게 그 누구도, 본인조차 눈치 챌 수 없을 정도로 살짝 미소를 짓고 고개를 조금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
고개를 들어서 살짝 올라간 망토에 어떻게 말하자면 흉흉하다 라고도 할 수 있게 빛나는 보라색 눈동자가 번뜩였지만, 곧 그 빛을 잃고 망토자락 속으로 감추어졌다.
‘여기는 괜찮을 것이라 했으니까 아무 일도 없겠지......’
그 사람은 얼굴을 가린 망토를 더 깊게 누르고 난 후 고개를 조금 숙이고 예의 그 아이들이 들어간 성문으로 들어갔다.

*
[알프레드]
마법과 검, 무술 등에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마법사와 검사 등으로 양성하고 후에 알프레드 단원으로 영입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마물 등을 토벌하는 독립된 기관.(기사단)
알프레드는 의무가 아니며 알프레드에 입단해 달라는 요청을 수락하지 않아도 된다.
알프레드는 4가지 직급으로 나누어진다.

알렌. 막 입단한 사람들이 속하는 신분이며 마물들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고 마법과 검술 격투 등의 기본을 배운다. 알렌이 된지 2루야가 지나면 초급단원의 직급을 가지게 된다.(이때부터 단원으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헤롤드. 중급단원의 직급. 각 부대에서 중간 간부직정도를 가지고 있으며(물론 이것은 실력이 뛰어난 극소수의 사람들이고, 대다수는 중급 단원으로 평 단원 이다.) 스스로의 실력을 갈고 닦으며 개인연습을 주로 하고 위험한 임무에도 참여하기 시작한다. 또 이 시기에 자신의 역할을 정할 수 있는데, 치료술에 뛰어난 사람들은 아이리네 라는 직급을 가질 수 있다.

루이스. 상급단원의 직급. 각 부대에서 대장과 부대장을 맡고(이것 역시 극소수의 뛰어난 자들에게만 해당된다.)전투 시 선방에서 지휘하며 싸운다.

아이리네. 치료술에 특화된 치료사들이 속해있는 직급이고 헤롤드때부터 선택할 수 있지만, 아이리네가 된다면 루이스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그만큼 이 직급을 가지기 힘들다.) 직접 나서서 전투를 하기 보다는(아이리네여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전투에 참가해 싸우고 부상자들을 치료한다.)기지나 거점에 있으면서 치료를 해준다.

각 직급의 우위는 아이리네=루이스>헤롤드>알렌 이고 지급이 높을수록 해택이 많다. 또한 직급이 낮을수록 행동에 제약이 많아진다.

‘일단 내 직급은 루이스이니깐.......’
‘곧 그 아이를 만나게 되겠지. 모든 것은 ’그분‘의 뜻대로.......’
그 여자가 서있는 곳은 마치 다른 곳인 마냥 어둡고 음침한, 살벌한 기운까지 느껴졌다.
여자는 그곳에 서서 창문으로 거리를 내려다보며 입모양으로 무어라 중얼거린 후 뒤를 돌아 계단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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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첫 작품(?) 이라 너무 많이 떨리네요... 재미있게 봐주시고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장르가 판타지 이다 보니 다른 웹툰이나 애니등과 요소들이 겹칠 수 도 있는데 욕하지 말아주세요...
이것은 오직! 100%! 저의 망상 속에서 나온것 입니다......


연재는 일단은 자유연재... 이지만! 일단 제가 학생이기 때문에 시험기간을 제외하고는 이주일에 한번......정도 올릴것 같아요.

가끔씩 조각글 등등...도 올리니까 많이 봐주세요......

그리고 담화는 세계관설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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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13 00:13 | 조회 : 1,056 목록
작가의 말
오징어퀸

후우 후우... 떨리네요 떨려.... 부디...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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