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현재 시점
*캐붕 주의


스오우 츠카사 side


Leader와 재회한 후부터 나는 곧잘 leader와 만남을 가졌다.

“오 스오~ 또 만났네~.”

“안녕하세요, leader. 변함없이 healthy 한 것 같아 기쁘네요.”

Leader을 만난 후부터 나는 leader가 듣는 수업이며 leader의 모든 일정을 다 조사했다.
일부러 들을 필요 없는 과목을 듣고, leader가 자주 지나가는 곳에서 어슬렁거렸다.

“그런데 스오. 요새 너무 자주 마주치는 것 같지 않아?”

“네? 아하하하! 기분 탓이겠죠!”

갑자기 정곡을 찔려 목소리가 strange하게 되었다. 이상하게 보일지도...

“그래? 이상하네. 아! 혹시 우주인의 소행인가!”

하하하 그러니까 그 우주인이 저라고요…

“하아…”

“음? 스오 무슨 걱정이라도 있어?”

“에 걱정이라ㄴ … 으아앗!!”

-콰당!-

다른 생각을 하다가 leader의 목소리에 앞을 보자 leader가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나는 그만 뒤로 넘어져 버렸다.

“괜찮아?”

“네 괜찮아요.”

아파~! 뒷머리에 엄청난 damage가 느껴졌다.
하지만 leader의 걱정스러운 face를 보자 아프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갑자기 face 가까이 하지 말아주세요.”

“왜?”

Leader은 정말로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눈에 콩깍지가 끼었나 leader가 너무나도 귀여워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심장에 안 좋아요오…”

심각하게 안 좋죠. 아무렴요. Too bad입니다.

“심장에 안 좋다니? 스오 설마 병이라던가?”

“그런 거 아니에요. 하여간 그러니까 갑자기 그러는 건 그만둬 주세요.”

“알았어. 스오가 싫다면. 그런데 오늘은 무슨 용건이 있어서 부른거야?”

“아 맞다. Leader 혹시 tomorrow에 시간 되시나요?”

“내일? 시간이야 되는데. 왜?”

“그 뭐냐. 할 예기가 있어서요.”

내가 지금 leader과 예기하고 있는 이유 그리고 내일 약속을 잡는 이유.
그것은 바로! 고백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leader을 좋아했지만 끝까지 고백을 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나는 tomorrow에 드디어 고백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할 예기라면 지금 해도 되지 않아?”

“No! 안 됩니다!”

머릿속이 고백에 관한 걸로 꽉 차 있어서 그런가 갑자기 흥분해 버렸다.

“기운이 넘치네 스오~ 뭐 그렇다면 내일 4시 쯤에 괜찮을까나.”

“네, 넷!”

“아 그리고 스오. 이제는 리더가 아니니까 리더 대신 이름으로 불렀으면 하는데.”

“그런가요. 그러면 레오 선배 정도로 괜찮을까요?”

“그래 그래~”

“그러면 레오 선배 내일 뵙겠습니다.”

“그래 내일 봐~ 스오.”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아침이 찾아왔다.
뜬 눈으로 밤을 세우고 수업에서는 집중을 못하고 길을 가다가 3번이나 전봇대에 부딪혔다.
그리고 2시 30분부터 약속장소에 가서는 10분마다 clock을 확인했다.
3시 45분부터는 이미 시계만 바라보고 있었다.

“52분 53분 54분 55분…”

“웃츄~ 스오 벌써 온 거야?”

“레오 선배!”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그래서 할 말이란 게 뭔데?”

나는 심호흡을 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말들을 다 정리했고 상상으로 몇 번씩이나 해 본 일인데도 막상 하려니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레오 선배…”

“응.”

“저 선배를 좋아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당신을 좋아했습니다…!”

“….에? 저기 나도 스오를 좋아해!”

“그런 게 아닙니다. 단순히 선후배로서의 like가 아닙니다. 저는 당신을 love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나의 고백은 차분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도 무척이나 애절했다.

“하 하지만 스오 우리 둘은 남자고…”

“그걸 think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제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레오 선배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Heart가 지끈거리는 것 같았다.

“당신을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감정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미안해. 하지만 그 마음은 역시 받아들이지 못하겠어.”

거절 당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면서도 막상 그 상황이 닥치자 역시 벼랑에서 fall down 하는 기분이었다.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것만큼은 알아주세요.”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포기할 것 이였다면 이야기를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스오 이건 우리 둘 모두에게 좋지 않아.”

“그건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제가 give up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이번만큼은 당신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반드시요.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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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28 00:32 | 조회 : 1,159 목록
작가의 말
pumpkin11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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