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두지마.
한 꼬마가 있었다.
아이의 이름도 몰랐고, 처음엔 아이의 엄마를 죽이고서 알았다.
"후.."
"흐윽..흐으윽..사..살려주세요!!"
"아 거, 존나 시끄럽네."
왜 이렇게 안 죽어. 죽지도 않아.
아, 당신에게선 뭘 가져갈까.
"내가 당신을 만날 땐 피부도 이뻤고, 입술도 눈알도 이뻤는데 거기서 뭘 가져가야 할까."
"아저씨."
"어..어??????"
"아저씨 뭐예요? 사람이 살려달라는데 그냥 있어요?"
"아..아가? 어린 아가는 일찍 자야지 맞는 거란다."
"그 사람. 죽여도 되요."
"..어?"
"자꾸 왜 어어 거려요. 어른들은 다들 그렇게 말 더듬나?"
"아니.. 그게 아니라... 죽여도 된다니?"
"나한텐, 필요없는 사람이라."
"아가, 그럼 넌 어떡하려고?"
"여기"
"..?"
"내가 필요한 사람있네요."
그 어린아가의 엄마를 죽인지 10년이 넘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커서 나를 가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