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항상 느끼는 거지만 참 끔찍한 기억이라고 소년은 생각했다. 사람이 피투성이가 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봤으니 오죽할까. 그것도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그 기억은 아직도 자신의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매일 밤마다 괴롭힌다. 나만 아니였으면. 나만 아니였으면 그렇게 고생만 하다 가진 않았을텐데.

그래서 그땐 간절히 바랬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알바를 하면서도, 공부를 하면서도.

'당신을 믿는건 아니지만 우리 엄마를 조금이라도 불쌍히 여기신다면 제발 시간을 되돌려주세요.'

하지만 소년이 신을 믿지 않는다고 해서일까. 아니면 소년의 엄마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던 것일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후로 소년은 신을 원망하고 증오했다.

0
이번 화 신고 2017-02-26 02:01 | 조회 : 677 목록
작가의 말
전치4주

으어어;;;;처음 쓰는거라 완전완전 부족한 점이 많을테지만......그래도 읽어 주신다면 완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ㅜㅠ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