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우리 자기 지훈이 왔어"
"지훈이 왔쪄영?"
"웅웅"

두사람의 애정행각을 보던 반친구들은 질색하며 저리 꺼지라고 했지만 두사람은 개의치않고 계속 방긋방긋 웃으면서 애정행각하기에 바빴다

"쟤네들 보고있으면 닭이될거같아"
"나도나도"

다들 말은 그렇게해도 속으로 모두 쭉 예쁜사랑하라고 지지해주었다

다음날

그반으로 인연아가 전학갔다

"안녕?나는 인연아라고 해 이렇게보니까 다들 귀엽고 잘생겼네 친하게 지내자"

인연아가 지훈을 보면서 빙긋이 웃었고 주형은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4교시가 끝난후 주형과 지훈이 밥먹으러 식당으로 향하는데 인연아가 다가오더니 주형은 안중에도 없다는듯이 지훈한테 수줍수줍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기...내가 처음 전학와서 그러는데 너랑 같이 밥먹고 싶어서"

그리고는 주형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이면서 말했다

"되지?"
"어..어 그래"
"주형아"

지훈이 주형을 보며 말하자 주형은 괜찮다는듯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연아랑 밥먹으러 가 나는 쟤네들이랑 먹으면 돼"

그리고는 주형은 바로 친구들한테로 향했다

주형이 가자마자 인연아는 지훈의 팔짱을 꼈다

"팔짱..껴도 되지?이런거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
"맘대로 해"
"내일도 같이 밥먹으면 안될가?"
"맘대로 ㅎ..."

지훈이 말하다가 멈췄고 인연아는 씩 웃으며 말했다

"너가 된다고 말했다~무르면 안돼"

그렇게 점심시간이 지나고 교실로 돌아온 지훈은 자고있는 주형일 발견하고 조심스럽게 앞에 앉았다

"영원히 너만 같이 먹는다고 했는데 연아랑 먹게 됐네 미안해"

그러면서 잠든 주형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미소를 지었다

연아는 교실에 들어오면서 이 모습을 보게 되였고 둘이 사귀고 있다는걸 알았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헤여지게 만들면 되겠네'

그날부터 인연아는 두사람을 여러가지 구실로 못만나게 했고 두사람은 차츰 차츰씩 멀어졌다

그리고 연아가 전학오고 1년뒤

"우리...헤여지자"

지훈은 말을 꺼냈고 주형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왜...인지...물어봐도..돼?"

주형은 간신히 울음을 삼키며 물었고 지훈은 딱 한마디 했다

"연아를 좋아하게 됐거든"
"그렇..구나...그럼..두사람..행복하길..빌게"

주형은 억지로 웃었고 지훈은 아무 표정도 짓지않았다

그날 수업은 어떻게 들었는지 집은 어떻게 왔는지 주형은 기억도 나지않았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주형은 목놓아 울었다

아주 슬프게 말이다

다음날

주형은 지훈을 보았다

"아..안녕?"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건만 지훈은 연아랑 휙 지나가고 말았다

주형은 들었던 손을 내려놓았고 멍한 표정으로 교실로 돌아갔다

친구들은 아직 두사람이 사귀는줄 알았고 주형한테 말했다

"야 어쩌다가 주형이랑 지훈이가 안엉겨붙네~"
"게다가 요며칠은 서로 말도 잘 안하던데"
"너희둘 싸웠냐?"

그말을 듣고 있던 연아가 말했다

"아닌데 주형이랑 지훈인 어제 헤여졌고 지금 지훈은 나랑 사귀는 중이니까 내꺼 건들지마"

그말에 전반애들의 표정이 싸해졌고 주형의 표정엔 암울감이 돌았다

"주형아 괜찮아?"
"야 주형 왜 저말듣고 가만히 있어"
"괜찮아...두사람이 행복하다면 나는...그걸로 끝....이니까"

주형의 말에 친구들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휴 저 순진한것"
"바보탱이"
"우리 주형이 오늘 이 형이 한턱 쏠게 뭐 먹고 싶어?"
"아냐 입맛이 없어서..."


주형과 지훈은 더이상 서로를 향해 예쁘게 웃어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두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번쩍

주형의 눈이 떠졌다

"아 씨발 옛날꿈꿨네 좆같아"

주형은 노트북앞에 앉았고 글을 쓰다가 자꾸 떠오르는 기억에 미간을 구겼다

"아 씨발 그때 박지훈그새끼랑 인연아 그년 면상 갈겨주고 오는건데 나랑 사귀면서 뭐?연아가 좋아졌다고? 그때 안패주고 온게 자꾸 맘에 걸리네"

주형은 담배를 찾았지만 이내 끊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담배 끊었지 씨발 어쩜 일이 하나도 안풀리냐 좆같아"

한창 인상을 구겨가며 욕하고 있는데 초인종소리가 들렸다

"아 씨발 또 누구야"

문을 열자 보이는것은 절친인 유민이였다

"넌 왜또 왔냐"
"설마 그새 까먹은거야?오늘 동창회라고 했잖아"
"아 씨발 안간다고!!!"
"이새끼가"

유민은 주형의 등을 때렸고 주형은 꿍시렁댔다

"키만 멀대같이 큰새끼"
"너 뭐라고했냐?"
"아!!간다고!!!! 귀까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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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24 22:02 | 조회 : 3,679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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