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형님 데려 왔답니다"
"지하로 데려가. 나도 곧 가지."
"네"

험악하게 생긴 남자가 방을 나가자 그 방의 주인은 의자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방금 나간 남자의 직업은 어떻게 봐도 .조.폭. 이 한단어 밖에 생각이 안났다. 하지만 그 남자가 형님이라 불리운 남자는 그남자와는 대조되게 이쁘장한 얼굴을 갖고 있었다.
키는 172에 여리여리 한것 같아 보이지만 그가 형님이라고 불리운 이유가 있을것이다. 그가 방금까지 앉아 있던 책상엔 종이들이 쌓여있어 처리해야할일은 많아보였지만 지금 일이 더 중요한듯 종이더미에 눈한번주지않고 밖으로 나갔다.


이쁘장한 그가 들어오자 그곳에있던 모두가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그는 중간쯤 의자에 묶여있는 여자를 발견하고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눈안에는 두려움과 공포가 자리 잡고있었다.

"사, 살려, 주,주세요!! "

그녀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게 간청해왔다. 그냥 지나가는사람이 보기에도 매우 애처롭고 불쌍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녀의 앞에선 남자는 감정없는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 보다 쭈그려 앉아 그녀와 눈높이를 마췄다.

"철현이 빼고 다 나가"

그가 말하자 거기에 몇 있던 검은 남자들은 밖으로 전부 나갔다. 철현이라는 남자는 아까 그의 방에 들어와 보고했던 이였다. 그는 앞에 이쁜남자보다 나이가 꽤 있어보였는데도 그의 이름을 막불러도 아무렇지 않은듯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를 유지했다.

"도구는"

가만히 서잇던 철현이 구석으로 가더니 좀 무거워 보이는 가방 하나를 들고와 뚜껑을 열고 바닥에 내려놓자 안의 내용물이 훤히 보였다. 어디에 쓸지 짐작조차 안가는 것들이었다. 이쁘장한 남자는 가죽장갑을 양손에 끼곤 무표정한 얼굴로 여자를 한번 보더니 도구 중 하나를 꺼내 들었다.

"내가 묻는말에 답해"

"살려, 살려주세요! 흐윽-"

여자의 얼굴은 눈물과 콧물 침으로 더러워져 있었다. 내가 오기전에 좀 맞았는지 눈가나 볼쪽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어제밤 주호와 뭘했지?"
"주,주호씨랑은 아무것도.."

남자는 여자 입에서 그의 이름이 나오는것도 싫은지 손에 들고있던 도구를 그녀의 눈에 꽂아버렸다.

"꺄아악ㄱ!!! 아파아악!! 빼,빼줘! 빼주,빼주세요!! 아파! 으으윽.. 아악!!!"

얇지만 단단한 도구를 그녀의 눈안에서 빼니 분수마냥 피가 쏟구 쳤다. 한쪽눈을 잃은 여자는 아파서 묶인 의자에서 동동거리다 의자와 함께 옆으로 쓰러졌다.

"세워"

단 한마디에 옆에 서있던 철현이란 남자가 바로 다가와 의자를 다시 세웠다. 그 의자에 앉아 있는 여자는 자지러지듯 소리지르며 계속 피눈물을 흘렸다.

"다시 묻지. 주호를 만나서 뭘했지?"

"끄윽- 밖, 히끅-밖에서, 서 담배만 피고, 헤어졌..어요! 끄윽-"

가만히 듣고 있던 남자는 손에 들고있던건 내려놓고 가방안을 살펴보다 다른건 꺼냈다. 이번거는 집게 같이 생겼는데 여자는 남자가 도구를 들었다는 점에서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도망칠려고 했다.

"아악! 제발!! 살려주세요! 살려,살려주세요!! 죄,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아!!

자신이 뭘 잘못한지도 모르고 연신 죄송하다고 말하는 여자가 가여워 보일 지경이었다. 남자는 그 말을 무시하고 뒤를 돌아봤다.

"손 잡아"

철현은 그녀의 손가락을 못 움직이게 잡았다. 그럴수록 그녀는 더욱 크게 울어대고 도와 달라는 요청어린 소리도 질어보았으나 껌껌한 지하에서 그 소리는 울려 돌아올 뿐이었다. 예쁘장한 남자가 집게를 그녀의 손톱사이에 넣고 살짝 잡아 당기자 살이 뜯기는소리와 함께 손톱이 빠져나왔다.

여자의 비명은 더더욱 커지며 손톱 4개를 뽑았을 때엔 이내 기절을 하고 말았다. 앞에 남자는 쭈그렸던 몸을 일으키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냇다. 철현은 익숙한듯 라이터를 켜 불을 붙여주었고 담배를 한개비 다 펴 가던 그는 깨워 라는 말과 함께 다시 새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곧이어 물붓는 소리가 들리고 연이어 철썩 하고 뺨 때리는 소리가 찰지게 여러번 들려왔다. 그러자 여자의 앓는 소리가 들렸다.

"깨어났습니다"

깨어난게 신기한듯 뒤를돌아 그녀를 보자 힘이 없어 보였다. 한쪽눈으로만 날 멍하니 올려다 보고 있자 난 그에 대응하듯 지하에 들어온 이후 처음으로 싱긋 웃어보였다.

"다시 시작할까요?"

급 존대에 한이 서는지 여자는 덜덜 떨었다. 철현은 싱긋 웃고있는 그를 보며 좀 나아졌나 보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이후 여자를 기절하고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손톱과 손가락 이빨까지도.. 나머지 하나의 눈마저 뽑힌뒤 살아남았다. 살아남은게 기적같은 여자를 지켜보던 예쁘장한남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얼굴에 홍조가 일어나며 혼자 중얼거렸다.

"..주호는 언제쯤 날 봐줄까..."

그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무작위로 자른뒤 철현을 보며 이번일이 끝났음을 알렸다.

"갖고 놀다 버려. "

"네. 형님"

그가 나간뒤로 대 여섯명의 덩치가 들어왔다. 눈이 안보이는 그녀에게는 소리만이 다가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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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24 21:48 | 조회 : 3,962 목록
작가의 말
어운

잘부탁드립니다. 얀데레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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