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율, 강지훈과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여기가 식당인 거 같아. 배식받자!"
"응."
그렇게 식당에 도착한 후 점심을 배식받았다.
"...맛있네?"
사실이다. 맛있는 걸 맛있다고 하지 맛없다고는 안하잖아.
"그러게~ 주변 사람들 하는 얘기 들어보니까, 여긴 급식 잘 나오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래!"
"그래?"
"응!"
어쩐지. 평범하진 않다고 생각했지만 잘 나오는 편인가보다.
"...갑자기 딴 얘기하는 게 뭐하긴 한데, 너네 제2의 성이 뭐야?"
"우리? 난 오메가야!"
생긴대로.... 얼추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알파."
....직접 말해줄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뭐, 얘도 예상대로네.
"뭔가 딱 티가 나는 거 같긴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네."
"그래? 뭐, 그말대로 딱 그렇게 생겼나봐. 다른 사람들도 거의 같은 얘기만 하는걸~"
"헤에....."
다른 애는 뭘 해도 다른가보다.
"뭐 잘하는 거 있어?"
"잘하는 거라..."
뭘 잘할지 궁금하다. 그림을 잘 그릴까? 아님 노래? 춤? 아니면 스포츠?
"음... 아, 그래! 잘하는 거 같은?건 하나 있어."
"뭔데?"
"가사!"
"그래?"
"응! 요리나, 빨래같은 거. 청소도 좋아하고~"
"그럼 너랑 같이 사는 사람은 그쪽으론 신경 안써도 되겠네."
"뭐, 그렇지! 지훈이는 스포츠를 잘해."
"그래? 뭔가 그럴 거 같긴해."
키도 크고 몸도 좋아 보이니까 말이지.
"한울이 너는?"
"나?"
"응."
어.... 그나마 잘하는 게.... 뭐가 있지..?
"어.... 그림..?"
"그림 잘그려?"
"음.... 남한테 보여줄 만큼은 아니지만."
...미술 평가는 괜찮았으니까..?
"헤에~ 그럼 나중에 그림 보여줘!"
"어? 어.... 응...?"
엥?
"좋아, 나중에 보여주는 거다?"
"으....응..."
....이런.
"그럼 밥도 다먹었고, 점심시간도 끝나가네. 슬슬 교실로 갈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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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고등학교 과정이라 그런가? 뭔가 공부가 조금 더 어려운 감은 있다.
"1시간 남았다...."
마음같아선 그냥 뛰쳐나가고 싶지만....
"벌점받긴 싫단 말이지."
그래. 1시간 후면 끝이니까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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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드디어...!
"수업이 끝났다....."
이걸로 오늘은 집으로 간다. 집에 도착하면 게임이나 할까...
"이쪽으로 이사오긴 했어도 혼자 온거라 딱히 할 것도 없고."
주변 편의점에서 컵라면이나 사놓을까...
"좋아, 편의점에 들르자."
"편의점은 왜?"
"?!"
아C. 깜짝이야.
"아, 놀랐다면 미안해."
"...아니, 괜찮아."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근데 편의점은 왜?"
"뭐 좀 살게 있어서."
"그렇구나. 그럼 내일보자~"
"응, 잘가."
그렇게 편의점에 간 뒤 컵라면들을 사고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