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Prolong

나는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

예전부터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다.

인생도 평범하다. 평범의 극치를 달리며 살아왔기 때문에 완벽했다.

'어제까지는.'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ㅡ

내 인생에 대해서 알아볼까.

이름: 시한울, 나이 17세. 평범한 초, 중학교를 나왔고 평범한 고등학교에 들어갈 예정인 남학생. 제 2의 성도 베타로 평범의 극치이다. 지금껏 누군가 좋아했던 적도 없고 딱히 고백 같은걸 받은 적도 없다. 소설이나 영화, 만화 등으로 표현하자면, 주인공들이 학교에 다니거나 학교가 끝나갈 시간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가끔 등장하는 보조출연자 같은게 되겠지. 그런데 오늘,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었다.

무슨 사실이냐고?



내가 청람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단다.

어째서? 왜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이상한데...

청람 고등학교는 알파나 오메가들을 위한 학교가 아니였나? 베타도 갈 수 있다는 소리는 못 들었는데 말이야. 혹시나 해서 찾아봤지만 같은 이름인 학교도 없었다. 그렇다면 정말 내가 이곳으로 입학하게 된다는 걸까? 별로 좋은 기분은 아니다. 물론 성적이 상위권 쯤 되어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니까 그에 맞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는 소리니까 좋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내가 들어간다니.. 차라리 옆반 애들이 낫겠다. 걔네들이야말로 조건이 더 잘 맞을텐데...

뭐, 이왕 이렇게 된거 한번쯤 가보자고 생각했다. 안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 판단했으니까.

하지만....

확실하게 안좋은 일들, 제대로 일어나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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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5 15:31 | 조회 : 1,574 목록
작가의 말
Y.r.shia

이상한(?) 점은 지적 바랍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청람 고등학교에 베타도 들어갈 수 있는걸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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