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동생과 게이 오빠 #02

잘들 읽었습니까?!
어쨌든 이제 어떤 사건인지 다들 알았죠
그 사건으로 제가 오빠를 좋아하게 된 겁니다.
다들 이해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근데 제가 이렇게 열심히 사건을 설명했는데 그 다음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궁금하죠? 궁금하죠?? 궁금하죠???
그래 역시 궁금했죠
뭐~ 어쩔 수 없이 제가 특별히 알려드릴께요

(부녀자 동생과 게이 오빠 )2 - 부탁할께

둘은 기분 좋게 빼고 저녁시간이 되어가 빨리 뒷처리를 하고 나서 그 남자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 남자가 가고 지금 집에는 나와 오빠 단 둘이 있는 상황이다.

'좋았어! 지금 오빠와 단 둘이 집에 있다는 좋은 찬스야. 엄마, 아빠 오기 전에 빨리 부탁해야지~ 하지만 그 전에 오빠 칭찬을 먼저 해줘야 겠군. '

그렇게 생각을 하며 오빠를 봤다.

(오빠를 쳐다보며)"야"
(귀찮다는 말투로)"왜?"
"고개를 수구려라 짐이 널 특별히 칭찬해주마"
(인상을 찌푸리며)"뭐? 이건 또 뭔 개소리야"
(한숨을 쉬며)"에휴~ 정말 모르겠느냐"
"모르겠다"
"어쩔 수 없지, 짐이 설명해 주겠도다 아까 너가 한짓은 너의 인생중에서 가장 짐에게 행복을 준 일인 것이느라. 그러니 특별히 짐이 너에게 칭찬 주겠다는 얘기이느라, 이해가 되겠느냐? 이해가 되었으면 짐에게 감사에 경의를 표하거라.(으쓱)"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에게 계속 개소리를 하는 동생 때문에 너무 짜증이 나서 동생을 강하게 째려보았다.

"짐을 왜 그렇게 보는냐? 혹시, 짐이 너무 예뻐서 그러느냐 아무리 짐이 이뻐도 그만 쳐다보거라, 짐의 얼굴이 닳지 않느냐"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개소리를 듣고 있자니 한대 패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며

(짜증내는 목소리로)"야, 되지도 않는 말투 그만써라, 진짜 못들어 주겠다"
"왜? 나 지금 완전 잘 할거 같은데! 지금 이 말투는 나와의 운명의 destiny라구!!"
(한숨을 쉬며)"에휴, 그건 아님"
"아니긴 뭐가 아니야! 딱 맞구만"

그렇게 계속 말씨름 하던 중 곧 있으면 부모님이 올 시간이라서 말을 끊고 빨리 부탁을 말했다.

"삐용삐용~~"
"갑자기 뭐야??"
"지금부터 부탁을 하겠습니다! 거절권은 없습니다. 잘 들어주세요!!"
"뭐? 부탁? 뭔 부탁?"
(떨리는 목소리로)"에에? 서서서서얼......마..... 까먹었다고 하지는 않겠지?"
'당황하고 있는 동생을 보니 잘 만 넘기면 부탁은 안 들어줘도 될거 같아서 일부러 기억 안나는 척을 했다'
"어, 까먹었는데"
"와우~ 어떻게 그걸 까먹음?!"
"왜에에~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떻게 해라고"
(어이없는 표정)"헐~ 니가 들어준다고 했잖아, 남자가 두말하기 있냐? 있냐?!!"
(단호하게)"있음"
(충격받은 표정으로)"어...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어엉엉...ㅠㅠ"
(우는 척을 하는 동생을 무시하며)

'후~ 이걸로 대충 넘어가겠지'라고 생각하며 안심하고 있는 도중에 동생이 갑자기 휴대폰을 꺼내어 나한테 보여주었다.

(휴대폰을 보여주며)"뭐어. 상관없어. 나한테 녹음 파일이 있거든~"

그러면서 녹음파일을 틀어 나한테 들려주었다. 하지만 그 녹음파일에는 부탁을 들어준다는 것만 녹음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sex한 소리까지 다 녹음되어 있었다.

"야?! 이게 뭐야!!!!! 왜? 다 녹음 되어 있는건데!"
(수줍어하며)"이건 나의 소소한 취미랄까나"
"개소리 지꺼리지 말고 파일 지워라"
(못생긴 표정을 지으며)"싫은뒈~ 눼가 웩"
'이새끼 죽여버리고 싶다'
(이를 꽉 물며)"부탁들어 줄게, 꼭 지워라"
(상큼한 목소리로)"그래"
(짜증내며)"그래서 무슨 부탁인데??"
(웃으면서)"그니깐 그게 뭐냐문~ (목소리를 점점 올리며) 궁금하냐? 궁금해? 궁금해에?!!!"
(화를 내며)"아! 궁금하다고!!! 빨리 말해라고!!!!"
"아, 아, 아 알았어, 알았어. 이제 말해줄께에~
그니깐 그게 무냐무운~~
너가~
나한테~
들어 줄 부탁이 뭐냐무운~"
'짜증이 극심할 정도로 밀려와서 결국 폭팔해 버릴 지경이 였지만 참고 물어봤다'
(최대한 화를 참은 목소리로)"아아아아아아아아!!!!!! 뭔데에에에!!!!!!!!!"
"나~아아아~"
(.꼬
.르
.륵)
"치느님 뭑고 쉬픔"
"사줘"

힘든 부탁을 할 줄 알았던 내 생각과는 달리 그냥 치킨을 사달라는 소리를 듣고 좀 놀랐다.

"에? 그게 끝?"
"응. 왜? 안 사줄거야?"
"아! 아아, 사줄께"
"그럼 반반치킨 부탁~*"

그리고 둘은 치킨을 시켜 맛 나게 먹었습니다.

"아~ 맛있었다, 나머지 니가 치워라 나 자러감"

느긋하게 걸으면서 자기방으로 들어가는 동생을 보고 나니 힘이 풀렸다

'휴~이제 다 끝났네, 힘들었다'

안심을 하고 이제 치울려고 할때
동생이 갑자기 방 문앞에 나오며 내게 말했다

"내일의 부탁도 잊지마"
(당황하며)"뭐? 부탁 다 끝난거 아니였어??!"
"난 부탁 한개만 한다고 한적 없다"

그 말만 하고 다시 방에 들어갔다

'뭐야, 방금 그 말은 그럼 저 새끼는 나한테 얼마나 부탁을 할건지 얼마나 날 부려 먹을지 알 수 없다는 거잖아!!!!!'

그렇게 내 머리는 하얗게 불태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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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9 11:27 | 조회 : 2,300 목록
작가의 말
귀찮아유

이런 똥글이라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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