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3화] 좋은듯 좋지않다.

"뭐하냐?"

상황 파악 안되는 두명에게 질문을 던지는 금경.
기똥차게 그 와중에 대답은 하는 황연.

"아니, 왜 니 침실에 여자가 있는데?!"

그 말이 나올줄 알고 있었다는 듯, 한마디로 정리한다.

"나도 몰라."

침묵이 흐른다.
그 정적을 틈타 누군가가 움직인다.
그리고 그걸 놓칠리가 없는 금경.

"너 어디가냐?"

까치발로 조용히 나갈려던 흑발의 여자.

"...네?"
"어디가냐고."
"...죄송합니다!!"

바로 도망가는 흑발녀.

"어? 잡아!"
"냅둬."
"왜?!"

초화는 당황한듯 왜 그러냐고 묻는다.
그리고 숫자를 세는 금경.

"3, 2, 1"

숫자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흑발의 여자가 쓰러진다.

"내가 이정도로 준비성이 없진않지."

흑발의 여자 발에 금색 발찌가 채워져있다.
그리고 자석에 붙은듯이 발찌가 서로 붙어있다.

"자, 그럼. 자초지종을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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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술집.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이 흑발의 여자의 이름은 해널.
직업은 기사예비생.

"그래서, 어제 술을 많이먹고자서 기억은 없다고?"
"...예 그렇습니다..."
"이거 드세요."
"앗, 감사합니다."

현재 해널의 말로는 술을 먹고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 잤는데
깨보니 금경의 방에 있었다는것.

"...뭐 상황은 대충 이해가 가는군."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만..."
"대체 뭔 이야기인지 원..."

금경을 제외한 3명모두 이해가 안가는상황.

"다이렉트로 설명해주지. 해널, 당신 전에 도둑이었지?"

해널의 몸이 움찔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명도.

"...도둑이었다고?"
"해널씨가요?"
"맞아. 이해 쉽게가지?"

해널만 유일하게 말을 꺼내지 않는다.

"들킨이유, 모르겠지?"
"...뭐 그렇네요... 한번도 들킨적은 없었는데..."

실토하는 해널.

"어떻게 아신거에요?"
"어젯밤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 주지."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금경.

"지도를 만들던 도중 문을 열려는 소리가 들리더군.
황연이나 초화는 아닐테니, 누군가 했지.
그런데 문을 따는 소리가 들리더군."

그제서야 이해가 간다는듯한 해널.

"문 따는것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신겁니까?"
"제 버릇 남 못준다는 속담도 있잖아?
문을 따고 들어오더니 술에 쩔은 냄새를 풍기는 네가 들어오더군.
그러고는 옷을 하나,둘 벗더니 침대에 누워 자더군.
덕분에, 밤새도록 지도만 만들었지.
아쉽게도, 내가 신사라서. 잠자는 동안 너한테 아무짓도 안했으니
걱정마."
"그 부분은 상관 없을듯 싶습니다만..."

해탈한 듯한 해널. 그저 실실 웃기만 한다.

"아마, 기사가 될려고 도둑생활은 청산했던거겠지.
그리고 최근에 기사시험은 겨우 2주전이니.
너는 이 최근까지도 도둑질을 했을것이고.
너희 둘도 최근에 이 마을이 치안이 좋지 않다고 들은거 기억나지?"

그 말을 듣자 떠오르는 마부아저씨의 말.

'요즘 치안이 않좋다니까 도둑 조심해~'

그 말의 뜻을 이해한 두사람.

"그렇다면, 해널씨는 왜 기사가 되신거에요?"
"...도둑은 살기위해 한것 뿐이야. 내 꿈은 기사였으니까.
마침 기사시험을 하니, 하늘이 날 도와준거겠지."
"그리고 그걸 통과한거지."

그 말을 마치고 일어나는 금경.

"뭐야? 왜 일어나?"
"가야지, 그럼 계속 여기 들러붙어있을 생각이었어?"
"그건 아니지만..."

뭔가 아쉽다는 듯한 황연의 표정.
그리고 그걸 간파하는 금경.

"더이상의 쇼핑은 불허한다."
"(뜨끔)"

먼산을 바라보는 황연.
금경은 그런 황연은 무시하고 해널에게 한 마디를 건넨다.

"도둑이라면 은신기가 한,두개는 있죠?
암살쪽으로 가면, 기사가 되기 더 쉬울겁니다. 무운을 빌죠."
"감사합니다. 금경씨."

금경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하고 짐을 챙기러 올라간다.

"다먹고 짐챙겨서 도올2시(오전 7시~8시)까지 정문으로 집합."
"롸져~"
"해널씨, 안녕히 가세요."
"예, 감사합니다. 안녕히가세요."

작별인사를 마치고 아침식사도 끝낸뒤, 짐도 다 챙긴뒤
이제 이 마을을 떠난다.

"드디어 첫번째가 끝난건가? 의외로 빠르지 않아?"
"한것도 없으면서 으스대기냐? 쿠아마을은 반도라서 다닐곳이 적었던것 뿐이야.
그리고 우리가 다닐곳은 대도시급인 마을들뿐이거든?"
"좀 좋게 말하면 어디가 덧나냐?"
"응, 덧나."

투닥투닥 싸우는 도중 마차에 올라타서 다음마을로 향한다.

"레프 마을로 가주세요."
"레프 마을이요? 알겠습니다~"

마차를 이끄는 말들이 히힝 소리를 내며, 출발한다.
마차에 타서 이동하는 동안에는 할게 없다. 그래서 웬만하면
마차내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편.
...물론 마부도 이야기를 한다.

"레프마을에는 왜 가시나요?"
"아, 일이 있어서요."
"허허, 레프마을에서 일확천금을 노린다는 사람이 많던데, 그분들중 한명인가요?"
"하하, 그건 아니고요, 순수하게 일이 생겨서 가는 것 뿐입니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레프마을에서 한번 두둑히 챙겨가 보셔요,
요즘 가장 뜨는 마을이 레프마을 아닙니까?"
"얘기는 많이 들었죠. 꽤 재밋는 곳이라고."
"재밋는 정도가 아니죠, 정말 핫한곳입니다."

수다를 떠는사이 벌써 도울 4시(오전 9시~10시)다.
황연과 초화는 현재 꿈나라에 갔다.

"자네 앞길... 뭔가 굉장히 험난해 보이는군..."
"그런가요?"
"그런데... 어째서 그런 고생을 사서하지?"
"제가 누군지 아시나요?"
"이나라에서 모른다고 하면 이상하겠지요..."
"이래서 백전노장들은 참..."
"눈치가 빠르지? 저 두명은 모르는건가?"
"뭐... 그렇죠. 알아봤자 도움도 안되고."
"흐음... 자네의 미래에는 들키는 미래가 있네.
들킨다고 한다면. 말하는 쪽이 나을수도 있어."
"갈때까지 가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도착했으니 깨우게."

알수없는 대화를 나누다 보니 벌써 다음마을은 레프마을에 도착했다.

"야 도착했어, 일어나."
"으어... 벌써?"
"흐아암... 도착했나?"
"현, 이나라의 최고의 노다지마을, 레프마을이야! 어사오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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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09 01:04 | 조회 : 699 목록
작가의 말
금색빛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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