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소녀는 내일 학교에 간다.

그 생각 때문에 잠시 동안 울컥 했지만, 교복을 찾아서 나에대한 단서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공부방, 휴식방, 욕실, 부엌, 창고, 화장실...
방을 아무리 찾아도 아직 내방 하나를 못 찾았다.
우리집은 왜 엄청 큰 주택 인걸까?

그렇게 계속 찾은 결과, 내 또래의 방같은 곳을 찾았다.
일단 나의 졸업 앨범이 있는 것을 보고 내방 이겠지 라고 생각하고 급한 마음에 교복을 들고 그 남자애 집으로 가려 하는 순간, 내 방에 걸려 있는 시계를 보고 놀랐다.

“어? 11시 30분?? 지금 찾아 가도 되려나? 흠.. 민폐가 될 것 같은데. 그럼 내일 갈ㄲ...”

고민하다가 우연히 캘린더를 보고 경악 했다. 오늘 일요일 이다. 심지어 ‘내일 학교 입학.’ 이라고 캘린더에 적혀 있었다.

“아. 미친.”

왜 이렇게 불행해..? 나는 방학 전날에 기억 잃기나 하고!! 제대로 다녔어야지 어?!!! 라고 마음속으로 왜치면서 교복을 들고 그 사람 집에 도착했다.

띵-동-
띵-동-

철컥-

“네. 누구세요. 어 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궁금하신 점 있으시나요?”

이 시간에-
이 시간에-
이 소리만 머리에 울린다. 목소리 톤이 낮아 지셨어.. 역시 귀찮으신가 봐. 그래도 물어 볼 수밖에 없어.

“늦은 밤에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지만 이 교복 어디 교복 인지 아시나요?”

“...우리 학교네요?! 명찰 색이 파랑색인걸 보니 나이도 저랑 같으시고요. 그런데 전 학교에서 이채린씨 본적이 없는데?”

“이채린..? 같은학교??”

아 내이름이 이채린 이구나. 그것보다 내가 저 사람이랑 같은 학교인게 더 놀랍다.
“이채린씨, 명찰 못 보셨나 보네요. 그것 보다, 전학 오시는 거예요??”

눈치 엄청 좋네. 아 맞다. 학교 가려면 위치도 알아야 겠지?

“앗 네. 캘린더에 적혀 있더라고요. 내일 입학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학교 어디에 있나요?”

멀면 어쩌지?? 버스 어디서 타야되는지 모르는데...

“네? 기억상실증 이신데 학교를 가신다고요?? 헐... 전화해서 기억 찾고 간다고 하면 안되요? 이 상태로 괜찮으세요?”

“ 내일 처음 보는 애들이니깐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들한테 알리고 싶지도 않고요. 걱정 하지 마세요. 알아서 잘 할수있겠죠. 그러니까 학교 위치 좀 알려 주세요.”

“아 네. 오늘 계셨던 병원에서 직진 하시고요, 왼쪽으로 꺾으시고 한골목 지나가면 도착해요.”

“그런데 병원이 어딘가요..?”

으 화내겠다 기분 별로이신 것 같은데..

“흠 그럼 그냥 내일 같이가요. 등교시간 8시 10분까지니깐 7시 30분에 만나기로 하죠. 흐아암... 저 졸린데 내일 가면서 대화 마저 하면 안되나요? 너무 졸려서..”

잠 올만도 하지. 나 병원에 데려다 주셨으니ㄲ...어? 나 설마 업혀서 간거야? 미쳤네.. 잘해 드려야 겠다..

“네 그럼 내일 뵈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아니에요. 내일 부턴 반말 써 주세요! 같은 학년인데 학교에서 존댓말 쓰기 좀 이상하잖아욬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그럼 전 가볼게요~”

“넵”

내일부터 학교라니. 괜찮다고 말했지만 뭐가 뭔지 1도 모르겠다. 제발 기억이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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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8 00:49 | 조회 : 577 목록
작가의 말
Bear Moon

쓰고 나서 보니까 이야기 진행을 너무 느리게 하는것 같네요.. 다음 부터 조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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