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녀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아, 보건실 안이구나.

눈을 떠보니, 새빨간 노을이 떠있다. 누가 여기에 데려다 준건지 생각하다가 노을을 멍-하게 쳐다보고 난 내가 학교 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예쁜 노을은 학교에서 밖에 못보니깐.

그리고 내가 하고 있었던일이 갑자기 생각났다

하...이번에도 기억해내지 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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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전,
난 이유도 모르게 기억을 잃었다. 길거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나를 옆집 남자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고 한다. 내가 깨어나고 그 소식을 들은 뒤, 감사인사를하고 안정을 찾아서 집에 돌아 가려 했지만,

집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억을 해내려고 노력을 해봤다. 하지만 3분이 흘러도 기억은 없었다.

뭔가 무서웠다. 집 위치 뿐만아니라 가족,내 이름,내 친구,내 나이,내가 좋아하는것에 대해 생각해내려 했지만 하나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너무나 무섭고 등골이 오싹했다. 왜 내가 이렇게 된거지? 왜 기억이 나질 않지?? 왜 아무것도 모르는 거지???

왜,
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당황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도중, 날 도와준 남자가 말을 걸었다.

"저기, 제 옆집에 사시는 분 맞으시죠?"

...? 이사람은 날 아는건지도 모르겠다..!!
물어봐야겠어!!

"죄송한데, 저 지금 기억 나는게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그런데, 당신은 저를 아시나요??"

그는 어벙벙한 표정으로 나를 한참 쳐다보다가 말을 꺼냈다.

"네?? 정말..사실 인가요??!!"

많이 놀란것 같다. 심지어 나보다 더. 그것 때문에 난 당황스러워서 고개만 끄덕 거렸다.

끄덕-

"!!!"

정말.. 뭐 하자는 건지 저사람은 계속 놀라고만 있다... 흠, 우리집 옆에사는 사람 같으니까 우리집을 빨리 찾을 수 있을거야. 일단 병원에서 나가자고 해야겠다.

"제가 지금 기억나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집에 찾아갈 방법이 없네요.. 죄송한데 제가 집에 가도록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그는 계속 날 쭉 어벙벙한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입을 열더니,

"앗...네!! 제 옆집에 사시는것 같으니, 알려드릴 수 있겠네요!ㅎㅎ 집에서 걸어가는데 8분 정도 걸리니까 얘기 하면서 가면 되겠네요. 그럼 지금 가요!"

-라고 말하고 우린 병원에서 나와서 대화하며 가기로 했다.
휴..다행이다.그런데 그것보다 나 몇살이지...? 학교는 다니는거 맞나...??

"저..그리고 죄송한데... 저 몇살처럼 보이나요? 아니, 저..! 그게 아니라!"

물어보고 나니까 내가 마치 헌팅하는것 같아 말을 멈췄다. 아씨!!! 이게뭐야///

"풉-!킇흐흐흐 ㅎㅋㅋㅋㅋ 앜ㅋㅋㅋㅋ 핰ㅋㅋㅋ핰ㅋ핰핰ㅋㅋㅋㅋ"

아아-!!! 뭐냐고!! 존X 쳐웃네.,!! 쪽팔려..

"앜...앟ㅎ..너무 웃어서 죄송해요 ㅎㅎ 음, 저랑 같은 18살...?집에 가면 교복이 있지 않을까요?"

아. 그방법이 있구나.


이렇게 걷다보니 벌써8분이라는 시간은 지나고 도착한것 같았다.

"자, 도착했습니다. 만약, 모르시는게 있다면 언제든 찾아오세요.그럼 다음에 뵈요!"

"...그런데 제 집은 어딘가요?"

"아, 저기 큰집이요. 그럼 이만~"

"네?"

뭐? 저렇게 큰집이 우리집이라고 그가 알려줬다... 진짜인가..? 엇, 일단 열쇠가 주머니에 들어있으니 들어가봐야겠다..

철컥-

"!!!헐. 열렸다? 진짜구나..와..."

끼익-

문이 열렸다. 그리고 집안을 보자, 나는 정말 놀랐다!! 집이 너무 커..! 뭐지??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는데? 내가 이런집에 살았구나!! 저택 인줄 알았어 와아..

"아,맞다."

교복을 찾아봐야지. 까먹고 있었네..ㅎ 근데

내 방이 어디지...?
이 여러개의 방을 다 뒤져봐야겠지?으아..!

난 왜 기억이 없을까.. 괜히 울컥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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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5 01:27 | 조회 : 528 목록
작가의 말
Bear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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