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따윈 생략한다 1화부터 시작 - 뭐라고?

"따르르르르ㅡ르릉"

평범한 아침에
평범한 알람소리
평범한 아침식사에
평범한 TV소리
그리고 지금
평범한 학교로 평범하게 등교 중인 나는
'김호아'
'호아'라는 특이한 이름으로 처음 본 아이들에게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그건 잠시뿐
뭐 그렇게 평범하디 평범한 삶을 사는 중2 남학생이다.

"야야 너 그거 들었어?"

뭐지 이 식상한 전개는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말에 나도 모르는 사이 귀로 모든 신경을 쏟았다.

"오늘 전학생 온다더라?"
"진짜?"
"그럼 진짜지 가짜겠냐ㅋㅋㅋ"

칫, 그냥 평범한 전학생이야기였잖아.
귀에 모든 신경을 쏟고 들었던 내가 민망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남들 얘기나 엿듣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진다.

-

학교에 도착했다.
오늘도 평범한 수업을 듣겠지
내 인생도 참 평범하다.
뭔가 특별한 일은 없을까.

"드르륵"

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검은 테 안경에 듬성듬성한 머리, 언제나 우리에게 무심한 아저씨 선생님
학교 아이들은 이 선생님을 아저씨 쌤이라 부른다.
근데 진짜 선생님이 아니라 그냥 아저씨 같아서 쌤을 빼고 불러 혼이 날 때도 있다.

"전학생이 왔다."

'뭐?'

내가 아침에 들은 그 전학생이 설마 이 전학생?

"들어오렴"

그 전학생이 들어온 순간
모든 아이들은 침묵했다.
그 아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사람들을 홀리게 한다고 하면 맞는 표현인 걸까.
내가 본 사람중에선 그 아이가 가장 아름다웠다.
어떤 연예인도 그 아이만큼 아름답진 않았다.

작은 일에도 난리법석이였던 태호도
소문이라면 언제나 나서기 좋아했던 윤아도
그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다.
여자도 남자도 모두 그 아이에게 홀렸다.

"아... 난 이여신이라고 해! 모두 친하게 지내자!"

그 두마디에 아이들의 침묵이 깨졌다.

"아하하ㅏ하하하하핳하ㅏ!!!! 이름이 여신이래!!! 외모랑 딱 맞는 이름이네!"

근데 잠만, 이름이 여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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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2 21:54 | 조회 : 589 목록
작가의 말
까까렐라

초보중 초보작가 까까렐라에요(작가라고 하기도 민망...)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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