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쿠아카] 짝사랑 2

아카아시는 그냥 일주일 정도 쉴까 생각하고 있었다. 도저히 학교에 갈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학교에 가면 그 사람과 보쿠토가 함께있는 모습을 봐야 할까봐서 둘의 행복한 모습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한동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꽃만 토하며 지낸 아카아시가 지쳐 침대에 누워있었다
꽃을 토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익숙해져(?) 보쿠토를 생각해도 조금은 참을 수 있게되었다.







띵동-


?!?!?!?! 아카아시는 밖에 있는 보쿠토를 보자마자 숨어버렸다

‘분명 지금 부활동 하고 계실 시간인데..’


지이잉 지이잉

‘?’

폰에는 보쿠토선배 라고 저장되었있는 번호로 전화가 오고 있었다..

아카아시는 받으면 안 될 것 같아 이불 속으로 들어가 웅크리고 있었다


진동이 더 이상 울리지 않았다. 얼마 안가 문자가 왔다



아카아시 많이 아파?

내일은 학교 올 거지?

문자보면 연락해줘



웁..

이제 화장실까지 갈 힘도 없는 아카아시는 흐느끼며 꽃을 토해냈다





아카아시는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한 번 생각에 빠졌다

아카아시는 보쿠토가 아카아시에게만 친절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피해 다녀 봤자 나만 더 슬퍼질 거야 그냥 마음을 접는게 나을 것 같아’

보쿠토 상이 행복하길 바라며 아카아시는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마음을 접는 다는 것이 나 마음 접을 거야 하면 접히는 것이 아니다..


아카아시는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밤낮을 보쿠토를 생각하며 울었고 보쿠토를 생각하면 어김없이 꽃을 토해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아카아시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마음을 접었다. 그래도 남는 미련이 있어 아카아시는 보쿠토를 피해 다니기로 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아카아시는 등교를 했다.
아침 연습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 하다 일주일이나 빠졌는데.. 하며 체육관으로 갔다


체육관에 들어서자 모두가 놀라며 나를 바라보았다..
모두들 아카아시 이제 몸은 괜찮냐 더 쉬어야 하는거 아니냐 살이 왜 이렇게 빠졌냐 등의 안부를 묻기 시작했다 아카아시는 괜찮다고 말하였고 그러다 아무말 없이 나를 보는 보쿠토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나는 보쿠토의 눈을 피했고 그대로 연습을 시작하였다


다행이 연습은 평범하게 끝났다. 나는 연습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교실로 갔다.
교실에 가고 얼마안가 종이 쳐 수업이 시작되었다. 나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화장실에 가서 종이 칠 때 까지 있다 수업이 시작할 때 교실로 돌아왔다. 이유는 혹시라도 보쿠토가 교실로 찾아왔을 때 마주칠 까봐 였다.

다행히 점심시간 전까지 보쿠토를 마주치지 않았다 근데 문제는 점심시간 이였다. 원래 아카아시는 보쿠토와 점심을 같이 먹었다 항상 보쿠토가 아카아시의 반에 찾아왔었다. 근데 쉬는 시간에는 뭐 이동수업이라거나 핑계 거리가 많았지만 점심시간은 아니였다.. 가뜩이나 시간도 많아 피해 다니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일단 마주치지 않기 위해 화장실로 가려고 일어났다


그 때 어디선가 보쿠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카아시..”


아카아시는 보쿠토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말하였다

“아.. 저 지금 교무실 가야되서..”

아카아시가 가려하자 보쿠토가 손목을 잡았왔다 아카아시는 손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파워 5인 보쿠토에게는 역부족 이였다.

“아카아시 나랑 잠깐 얘기 좀 해.”

“...저는 할 얘기 없어요”

"왜 그러는데! 너 아까부터 계속 나 피하잖아!!"

“그냥 기분탓 입니다..”

“하? 기분탓? 기분탓이라고.. 일주일 동안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연락도 안 해 주고 혹시 큰일 났나 생각하고 그러다 너가 학교 왔는데 나 피하고 도대체 왜 그러는데!!!”

순간 울컥한 아카아시가 말했다

“왜 제 걱정을 합니까!! 그럴 시간에 그 사람이랑 더 잘 해봐요!!”

“그 사람? 그 사람이 누군데!!!”

“진짜 몰라서 물어요? 궁금하건 오히려 이쪽이라고요!! 내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제 정리 하려고 했는데 왜 괜한 희망이나 주고..”

“뭐? 그게 뭔 소리야!? 뭘 정리해 아카아시”

아카아시가 점점 목소리를 줄이며 말하는 바람에 보쿠토가 끝까지 듣지 못한 모양이다

“웁..!!”

“아카아시?!?! 괜찮아?”

울컥 해지는 기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아카아시는 재빨리 손으로 입을 가리고는 보쿠토에게서 도망쳤다

“하아.. 하아.. 헉.. 흐윽..”

아카아시는 일단 화장실로 뛰어가 변기에 머리를 박고 꽃을 토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뒤에서 보쿠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카아시? 어떻게 된 거야? 아직 아픈거야?”

“하.. 크큭큭.. 크크.. 흐윽..”

아카아시가 실성한 듯 웃다 울기 시작했다

‘걍 고백해 버릴까 그럼 편해질까? 어차피 이미 다 보셨잖아’

“아카아ㅅ..”

“보쿠토 상”

아카아시가 보쿠토의 말을 끊고 말하기 시작했다

“보쿠토 상 저 보쿠토 상 좋아해요 입학한 처음부터 지금 까지 계속.. 이상하죠? 남자가 남자 좋아하고 크큭.. 꽃이나 토하고 제가 왜 일주일이나 학교 안 왔는지 알아요? 뭘 정리 하려는 지 알려줘요? 보쿠토 상이 저 학교 안 오기 전날 걸어가면서 얘기 하셨잖아요.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그래서 더는 보쿠토 상을 볼 수 없을까봐 마음 정리했어요. 저는 그냥 이대로.. 선후배 사이로도 만족해요. 보쿠토 상이 불편하면 모르는 사람 취급하셔도 되요. 근데 저 질문 하나만 해도 되요?”

한참을 듣고만 있던 보쿠토가 짧게 대답했다

“응”

“보쿠토 상이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예요?”

“아카아시”

“?”

“너 말이야 아카아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

“?!”

“나도 너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하고 있었어. 그래서 그 다음날 고백하려고 했는데 아카아시가 안 왔잖아”

“보쿠토 상..”

“미안해 아카아시 괜히 오해하게 만들어서 그냥 그 때 고백했어야 하는 건데 괜히 아프게 해서 미안해”

“보쿠토 상”

“그럼 보쿠토 상도 저.. 좋ㅇ”

“응 나도 아카아시 좋아!”

보쿠토가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아 저거다 처음 봤을 때도 저렇게 웃어 주셨는데

아카아시도 보쿠토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fin


되게 이상하게 끝난 것 같은데.. 다음편서는 보쿠토 시점에서 이야기랑 뒷이야기 조금 더 쓰고 완전히 끝낼 게요 일단 본편은 끝났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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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2 02:28 | 조회 : 995 목록
작가의 말
저 누구게요!

너무 급정개였는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ㅠ 다들 추운데 감기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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