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랑-
"최구원 변호사님?"
낮게 깔린 익숙한 목소리에 몸을 한번 살짝 떨고 문이 열린 쪽을 쳐다보았다. 그쪽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었다. 여전히 예쁘장하게 생긴 얼굴은 내 볼을 붉히게 만들었다. 대답을 하지 않고 쳐다만 보고 있자 심기가 거슬렸는지 미간을 찌푸렸다.
"뭡니까."
대답을 하자 찌푸렸던 미간을 펴고 나를 찬찬히 훑었다. 대놓고 훑는 시선 때문에 불쾌하다고 느낄 때쯤 내 쪽으로 걸어온 후 나를 의자에서 일으키고는 자신이 의자에 앉았다. 뭐 하는 짓이냐고 쳐다보자 그는 싱긋 웃어 보였다.
"빨아요, 변호사님."
변태 새끼. 또 지랄이다. 속마음으로 그를 한번 씹고는 다리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지퍼에 손을 대려고 하자 입으로 벗기라는 개소리에 그를 한번 노려보았다.
"잘 하면 상 줄게요. 제 우유라던가."
***
프로필
공 : 현윤석 (검사공/능글공/미인공/집착공/이중인격공)
나이 - 32
키 - 187.6
수 : 최구원 (변호사수/무심수/까칠수/다정수)
나이 - 30
키 -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