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선택이라니까? "
너도 한결 같네, 죽어가는 내 모습을 보고도 태연히 말하는게.
아아, 나도 지겨워. 한낱 교통사고 따위로 죽는 루프는 더 이상은 싫다고.
...
뭐, 실상 나쁘진 않지.
고통을 즐기는 마조히스트는 아니지만 죽는 것에 미친건 맞지.
그래서 네 내기에 응해준거고.
근데 이건 아니지, 왜 항상 끝이 교통사고 뿐이냐고!
어이, 그런 말 없었잖아? 저기? 내 말 들리는데 안들리는 척 하지 말아줄래?! 나 죽어간다고??!!
... 아,
죽었다.
" 아하하, 이번에도 실패네. "
.. 놀리지말고 리셋이나 해.
" 음, 이번이 18번째 루프 아니였나?
뭐랬더라. 100번째 루프안에 다른 방식으로 죽는 것? "
그래, 똑똑한 새끼야. 그러니까 19번째 루프 좀 생성해봐.
" 성급하네. 19번째 루프는 특별해. 진짜 모든 것의 리셋이니까. "
..........허?
" 이제껏 후회된 시점부터 루프였잖아? 이번 루프는 어릴적 가장 행복했던 때라고. "
미쳤군, 미쳤어. 단단히 돌았군.
" 그리고 이번 루프를 기점으로 루프 할 때마다 시점이 바뀌게 될 꺼야. "
...
" 힘내보던가, "
...
확실히 이번 루프는 다른것같네, 뭔가.
속아걸린 느낌.
........
...
《 19번째 루프, 즉시 사망 》
..
야, 이건 아니지.
19번째 루프는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