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잘 생각해봐야 한다.누가봐도 수상한 문.그러나...
이게 함정이란 사실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가만히 누군가가 구해주러 오길 기다리는 것보다 그 함정에 걸려주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보니 바로 문아래에 걸려 굴러다니는 무언가.윤준은 상체를 숙여 그 물건을 주웠다.
'손전등..'
하기야 이 어둠 속에서는 앞이 전혀 보이질 않을 뿐터러 이곳은 미로처럼 복도가 여기저기 얽혀있다.마치 개미집처럼.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준비해논 사람을 생각한다는 어설픈 이유로 손전등을 사용하기는 한다.
그런 생각을 하니 윤준은 본인도 어이가 없는지 코웃음을 친다.


"이런 망할."


윤준은 가도가도 끝이 안나고 계속 같은 곳만 도는 것 같자 머릿속이 정리가 안된다.그는 길치는 커녕 모르는 길도 알아서 가던 사람이였다.그런데 이곳은 지도나 약도라는 편리한 물건이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그러다가 움직임을 멈추고 문득 드는 생각.

「 '멍청하긴..이미 그들은 나에게 탈출구를 알려줬었어.' 」

윤준은 뒤를 돌아 자신이 지나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지나왔던 길을 어떻게 아는지는 간단하다.'기억.'설마 이런 미로 속을 아무생각 없이 돌아다녔을까.

자신이 갇혀있었던 원래의 방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그 근처에 가서 손전등만 끄기만 하면 보인다.그곳만이 유일한 불빛이 있는 곳이기에.희미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자신의 방에 돌아와보니 의자 위에 놓여있는 카드 한 장.


『탈출구를 원하는 자들은 아래의 노랫말 속의 비밀을 풀어라.그것만을 아는 자들만이 이곳을 살아 나갈 수 있다.


사람이라는건 말야.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못해.
사람이라는건 말야.자신의 앞에 있는 것도 보질 못해.

그래서 결국은 우리가 이끌어줘야해.
그런데도 못따라오는걸 보니..넌 여기에 남아야겠구나.』


겉보기에는 유치찬란한 노랫말들이지만 지금 여기에 갇혀있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유일한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이다.천천히..서둘르지 말고 하나둘씩 차례대로 풀어나가자.






하하핳핳하.여러분 이 소설은 제 의식에 흐름에 따라쓰는 것이기에 스토리 따윈..개나 줘버렸습니다.아 그리고 《nic96914920》님이 팬아트를 보내주셨어요.(감격)
윤준이를 그리신거라고 하더라고요.아직은 팬아트를 올려도 된다는 허락을 안맡아서 지금 올리고 싶지만은 나중에 올릴거고요.생각을 해보니 애들 외관을 모르실텐데.....
그럼 지금 써드리죠.

강윤준-검은머리,검은눈,창백한 피부,그냥 거의 시체수준..,약간의 날카로운 상

이현-검은머리,짙푸른눈,얼굴 선이 약간 날카롭다,나름 흰피부

도승준-검은색에 가까운 머리색..?,초록색눈,얘도 흰피부


왜..애들이 다 흰피부냐면 그게 이 소설 분위기에 어울린달까요.나중에 제가 그림 그려서 올릴게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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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7 15:20 | 조회 : 1,26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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