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 애완동물 입니다! (4)

아, 평화롭다.
아스젠을 없는 존재 치니 이렇게 세상 평화로울 수 가 없었다.
이런 내 반응을 자길 받아들이는 거라 생각한건지 아스젠은 더욱 격렬하게 좋아하며 내 등에 머리를 부비적 거리고 있었다.

" 아스젠, 또 여기 있었구나. "

대체 어딜 뒤지고 온건지 풀잎 투성이의 라노스테가 하하 웃으며 아스젠을 안아들었다.

" 으르르르릉.. (안 놓으면 죽는다) "
" 하핫. 우리 아스젠. 귀엽기도 하지. "

저러다 또 물릴 거 같은데. 나는 라노스테의 숙여진 등을 밟고 어깨까지 올라가 안겨진 아스젠의 머리를 핥아주었다.

" 냥, 냐냐냥! (자, 오늘은 얌전히 가) "

아, 이런. 요새는 얌전해 졌나 싶더니만! 얌전해진 건 나뿐 이었나보다. 아스젠이 헥헥 거리며 날 향해 달려들었다.

" 냐앙! "
" 으악! "

아스젠이 펄쩍 뛰자 라노스테와 내가 동시에 뒤로 넘어갔다.
넘어가기 직전 반동으로 앞 책상에 무사히 뛰어 넘어왔다.
뒤에서 우당탕, 라노스테가 어디 한군데 부러지는 소리가 나는 듯 싶었지만 그건 내 상관할 게 아니었다.

" 멍머멍멍?! (루드 어디갔어?!) "

뒤에서 아스젠이 날 찾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난 이미 옷장 위 박스에 숨어버린 상태였다.
드디어 진정한 평화를 찾을 수 있겠군
오늘도 아스젠은 다행히도 라노스테가 잘 데려갔고, 난 낮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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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1-26 04:31 | 조회 : 1,106 목록
작가의 말
K.Q

다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D 제 추억작, 오랜만에 꺼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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