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러지 말자

순식간에 블로우의 얼굴이 빨개졌다.
블로우는 언제라도 끊어질듯한 얇은 선의 이성을 붙잡고 있었다.

그리고는 아차하고선, 자신의 따귀를 때렸다.
시크무온은 놀란 눈을 했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채기도 전에 눈은 다시 초승달과 같은 형태로 변했다

시크무온이 입술을 살짝 핥으며 물었다
" 왜? "
" ㅁ..뭐가 "
" 왜 싫어하는거야? "

블로우는 1초 동안 엄청난 생각이 머리속을 휩쓸었다.
그리고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상의 답을 내놨다.
" 우리는 아직 결혼도 안했잖아? "
" 뭐야.. 겨우 그런 문제였어? "

시크무온은 이번에도 별거 아니라는 표정을 짓고선 누군가한테 전화를 걸었다
" 노친네 "
" 응? 왜 그래? 우리 귀염둥이 시ㅋ.. "
" 나 결혼할래. 지금당장 "

블로우는 순간 머리속이 새하얘졌다.

이건 어떻게 빠져나가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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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31 15:49 | 조회 : 1,976 목록
작가의 말
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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