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 차운 2 (잔혹 주의)

그녀를 봐서 좋은데, 그녀 주위로 날 파리가 생기고 있어.



그녀는 아직 생생하지만, 주변에 있는 것들은 하나 같이 날 파리들 밖에 없어.



왜냐면, 그녀 말고는 전부 쓰레기거든.



난 그녀를 챙겨주며 그녀와 함께했지.



그녀의 일을 돕고, 그녀가 골란한 일이 생기면 도와주고 있어.



이런 저런 일을 하며 나는 확신해!



그녀와 나는 가능성이 있어.



그래서 우리 둘만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해.



우리 가계에는 안 쓰는 물건을 넣어 놓는 창고가 있어.



아무리 그녀가 귀찮은 것을 싫어해도.



참 착해! 하지만 주위에서는 오지랖이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녀가 안 볼 때 처리해 줬어!



아직은 그녀가 모르고 있지만.



알게 된다면 그녀는 나에게 고마워하며 호감을 느낄거야.



지금도 가계 안에 우리 둘 밖에 없지만,



난 그녀를 더 붙잡아서 같이 있고 싶거든.



그래서 그 창고의 물건을 쓰러트릴거야.



여러 가지 물건을 실로 엉켜서 확! 하고 잡아 당겼어.



“어..으악!!”



쿠당탕탕..우르르륵



알면서도 일부러 낸 소리에 그녀가 달려와 줬어.



그녀의 발소리가 빨라져서 재빨리 줄을 내 주머니 안쪽에 넣었어.



“하하하하하.”



..... 그녀가 실성 한 듯이 웃었다.



“아.....이제 가도 되는줄 알았건만!”



“미....미안..”



안 쓰는 물건과 흐트러진 진열대를 보고 그녀는 절망했다.



그녀는 아무것도 보지 않은 듯이.



자신의 물건을 챙겼어.



“몰라요 저는 갈렵니다 안녕히게세요. 오빠.”



드디어 다 챙겼다는 얼굴을 하고는 도망갈 준비를 했어.



하지만, 난 그녀를 보내지 않아.



“어딜 가 제발 도와줘.”



애절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어.



그녀가 도망가면 내 계획이 흐트러 지거든.



난 은근 계획이 흐트러 지는 걸 싫어해.



흐트러지면 난 이룰 목표의 확률이 낮아지거든.



그녀의 안색이 안 좋아졌어.



그대로 그녀가 창고로 움직였어 .



“에?...”



그녀가 힘들다는 소리를 할 것 같았어.



그래서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왔어.



“뭐해요? 어서 치우지 않고 저 빨리 가야하니까 빨리해요.”



“으..응! 고마워!!”



응! 고마워! 나의 계획대로 움직여 줘서!



그녀는 두 사람으로 힘들 것 같은지 물을 조종하기 시작했어.



아.... 빨리 끝날 것 같아.



그래서 힐끔 힐끔 그녀를 보았어.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뒤 돌아 보며 나에게 말을 걸었어.



두 눈이 마주쳤지.



“신기해요?”



“어??(콰당!)”



나는 놀라서 중심을 잃었어.



그러곤 엉덩방아를 찍었어.



으아!!! 그녀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다니!!!



창피해서 쥐구멍에 숨어버리고 싶었지.



그렇게 창피해 하는 동안 그녀가 손을 내밀어 나를 이르켜 주었어.



참..... 착한 그녀이야.



“물 다루는게 신기하냐고요.”



“어...응 신기해!!”



아니, 사실 너가 신기해.



이렇게 날 흔들고 애태울 수 있다는 것에 말이야.



그녀가 물 다루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정리 할 동안 나는 왠지 모르게 초조하거나,



우물 주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차운은 결심을 한 듯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저...--야.”



아... 떨려...



“혹시 토요일에 시간 있어? 있으면 나랑 영화 볼래?”



그녀가 똘망 똘망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 귀여워...



아마도 내 얼굴은 불어 졌겠지?



나는 조금 붉어진 얼굴로 그녀의 눈을 피해 바닥을 쳐다보며,



머리를 조금 글적였다.



“아니... 별건 아닌데 공짜 표가 생겨서 말이야.”



“무슨 영화 인가요?”



“조금 공표 영화인데 최근에 나온거라 스포는 거희 없을 거야.”



“?...!”



그녀가 흠칫 놀랐나봐 몸이 들석였어.



“아....혹시 무서운 건 싫어하니?”



“그게....무서운 건 조금...스릴은 괜찮은데....”



그녀를 위해.



“그래? 잠시만..”



나는 그녀를 위해 폰을 뒤척 거렸다.



그리고 영화를 바꿨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다 할 수 있어.



“자! 이제 됬어!!”



“네? 뭐가요?”



나는 당황했다.



어떻게 해야 영화를 바꾼걸 모를까 하는 생각만이 맴돌았다.



“아! 혹시 영화 스토리를 알아 본건가요?”



나는 그제야 밝게 웃으며 그래! 라고 외쳤다.



“알고보니 이거 스릴인데 같이 갈래?”

































-



















죄송합니다만... 여기서 부터 영화까지 너무나 길어서 스킵 하겠습니다 ㅠㅠ(죄송)

































-

















아아, 캐슈가 카페를 그만 둔다는 소리를 한다. 어째서? 너는 내 것이고 나도 너의 것인데 우리가 왜 떨어져야 하는 거야?



지금은 카페 알바일 뿐이고 평생을 알바로 살 수 없다며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한다.



"기숙사... 안전 하진 않고 설마 불법은 아니지?"



차라리 불법이였다면.



"하하하 오빠 거기 공무원인걸요."



"아....그..그래.."



떨떠름 했다. 공무원이라면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일을 알게 된다면 큰일이 나기 때문에, 그리고 캐슈랑 만나고 싶을때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겁이났다. 아니, 짜증이 났다.



내 것인데, 누군가 때문에 같이 있을 수 없다. 내건데. 내건데! 왜 남과 같이 써야 하지? 왜? 어째서?



차라리 남과 같이 놔두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이 될 바에는, 예전처럼 하면 되잖아?



"저... 오빠 시간이 조금 늦었어요. 저는 가야 할 곳이 있어요. 그러니 이제 가봐야 해요."



"그래... 알았어 대려다 줄께."



"아니에요. 제가 갈 수 있어요."



"아니, 대려다 줄게 대려다 주게 해줘 물어볼 것도 있어."



"네...알았어요.."



그래, 예전처럼 하면 되는 거야.









-









우리 둘은 차안에서 너무나 조용하세 있었다.



"캐슈야"



하지만 그 조용함을 깬 것은 나였다. 너무나 촉박했기에.



"..!. ㄴ..네?!"



조금 당황한 캐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절해도 상관 없지만, 어쩌면 거절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둘중 어느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하며 조금 인상을 썼다.



"저기... 혹시, 남친 있어?"



"네??"



"남.친. 있.냐.고."



남친이 있냐고 강조하면서 까지 물어봤다.



"아니요. 없어요."



캐슈는 침착하게 답해주었다.



"그래?... 다행이다"



캐슈는 나의 뒷 말을 듣지 못한 듯 했다.



남친이 있으면 그의 시신 처리도 힘들어 진다.



그보다 뭔가 초조해 보이는 캐슈를 보고 나도 초조해 졌다.



"캐슈야."



"네?"



"나.... 너 좋아해 사귀자."



".....에?... 예??!!!!!"



캐슈가 나를 당황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안되 캐슈야. 그렇게 바라보면 여기서 너를 어떻게 할 지도 몰라.



나는 내 감정을 억누르며 담담한 표정으로 캐슈의 답을 기다렸다.



"....죄송해요.. 저는 아직 누구와도 사귈 생각이 없어요.."



나는 다행이라는 말을 중얼거렸다.



그래 다행이야.



이렇게 차이면 그 다음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잡을 수 있었다.



어느 산 큰처의 아파트로 향했다.



캐슈는 계속 친하게 진낼 수 있냐고 물어봤다. 당연한 것을, 여기서 더욱 친해질 것이다. 마음도 몸도.



전처럼 싱글 싱글 웃어주었다.



캐슈가 가기 전에 사탕을 주었다.



수면제와 능력 억제 약이 들어있는 사탕이였다.



금방 녹기는 하지만 그만금 약이 채내로 들어가는 것이 빨랐다



주머니 속에 사탕을 넣길래 억지로 먹기를 강요했다.



그래야 계획이 잘 실행 되기에.



입안에 넣는 것을 보고 만족스러웠다.



잠시 골목으로 가서 캐슈가 가는 방향을 살폈다.



살짝 씩 비틀 거리고 머리를 부여 잡는 모습이 약효가 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털썩.



끝났다.



이제 그녀는 나에게서 벗어 날 수 없을 것이다.



산길로 들어갈려고 하던 이유는 모르게 됬지만 상관 없었다.



지금 상관 있는 것은 그녀가 흙투성이라는 것과 이제 아무도 그녀를 눈에 담을 수 없다는 것.



"아아... 그러게 왜 그랬어.. 그냥 편하게 가면 되는데."



그녀를 차에 다시 태웠다.



하얀색 살결과 붉은 입술이 매혹적이였다.



그녀는 흙투성이라도 아름다웠다.



그녀라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 것이다. 그것이 핏물에 찌들어 있을 지라도. 하지만 그녀라면 그것이 더 아름다울 것다.



전에 봤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겨렸다. 힘들게 싸우고 지친 그녀의 하얀 볼에 새빨간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아, 빨리 가야지.













-















"안녕! 캐슈야 나왔어!!"



문을 열고보니 그녀가 눈을 뜨고 있었다.



저 붉은 눈을 보고 있자니 정신이 몽롱해 졌다. 마치 저 눈이 나를 빨아 들인다고 해야 할까?



그녀는 화내는 모습마져 사랑스러웠다. 새장 안에 갖힌 새같은 그녀가, 내 앞에 있었다.



그녀는 내 것이다.



오로직 나만을 바라보는.



그렇게 생각만 해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웃음이 나왔다.



그녀의 표정은 내가 웃을 수록 일그러 졌다.



머리가 아파서 손을 움직이니 찰그락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그녀는 그제야 자신의 손과 발에 무었이 있는지 알아 차린 듯 했다.



얼굴 빛이 어두워 졌고 곶 바로 화를 냈다.



"이봐요. 무슨 짓이에요!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에요!!! 빨리 풀어요!! 풀으란!!"



그녀는 재빨리 뒷말을 삼켰다.



"...하하.."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하하하 이게 바로 동물의 감이라는 거야? 아쉬워... 한마디만 더 한다면 목을 졸라 버릴려고 했는데."



그녀의 가녀린 목에 내 흔적을 남기지 못해 아쉬웠다. 웃을 수가 없었다. 밝은 모습을 남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겁에 질린 그녀의 모습이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웃을 수 있었고,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자 움질 거리는 모습이 귀여웠다.



마치 주인의 손 위에 손 장난을 칠때마다 움직이는 작은 동물 같지 않은가.



아니, 어짜피 동물인가? 영물인지 혼혈인지는 몰라도 혼혈이 대부분이니 반 이상 정도는 동물이지 않겠는가?



그녀의 턱을 잡고 나를 보게 만들었다.



"어라? 왜 피해?"



고개를 돌려버린 그녀의 얼굴을 억지로 돌려 나를 보게 만들었다.



겁에 질려있는 그녀의 눈동자가 아름다웠다.



겁에 질려있는 모습에 가슴이 벅차왔다.



그리고 그와중에 자신이 알고자 하는 일을 묻는 것또한 대단했다.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봐주니 슬금 슬금 기어 오르는 것 같았다.



그래도 그녀 답기에 답해주었다.



수갑이 채워져 있는 이유, 특기가 안 나오는 이유, 그녀를 대려온 이유.



그런데 그녀가 미성년자라니...



차라리 남자에 대한 경험이 없으니 내가 처음 일지도 몰라 내심 기뻤다만, 혹시나 그녀가 죽고 난 뒤를 생각했다.



나로서는 대부분이 일주일 이상을 못갔으니 상관 없지만 그녀가 죽고 난 뒤에 미성년자에게 마음을 품었다는 것이 더해지면



자유롭게 돌아 다닐 수 없을지도 몰라 5년을 기다리기로 했다.



5년이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긴 인연이 될 것 같았다.



그녀가 일하는 것을 물었다.



다행히 휴가를 내서 그녀랑 붙어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사랑스러운 그녀는 불안한 얼굴을 했다. 이 또한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빨리 5년의 시간이 지나갔으면 소원이 없겠다.



아, 더 이상은 참질 못하겠다.



"커헉!!.. 크..."



그녀의 목을 졸랐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서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가 수줍어 하는 것 같았다.



목이 막혀서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눈물이 내 손을 젹셔 줬으면.



약의 효과로 힘이 없어진 그녀이지만 온 힘을 다해 내 손을 톡톡 투드렸다.



그녀의 손길이 나를 간지럽히는 듯 했다.



붉은 눈동자가 뒤집어지면서 흰색갈의 안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정신이 혼미해 지는 얼굴을 하고 숨이 넘어가기 까지 앞으로 3초



죽음에 가까워 질 1초를 앞두고 그녀의 목에서 손을 때었다.



"흐업! 캑!... 콜록..콜록!.. 하.....하..하.."



1초를 남기고 그녀가 살아났다.



내가 그녀를 살렸다.



내가 손을 때지 않았으면 그녀는 죽었다. 그런데 내가 손을 때서 살아났으니 나는 그녀의 생명의 은인인 샘이다.



그러니 그녀는 나의 것이다. 영원히. 나만을 바라보고 죽을. 나의 것.



그녀의 힘든 모습이 기분 좋아서 웃음이 나온다.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래! 그 모습이야!! 봐 봐! 정말 아름답잖아"



흥분이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었다.



나는 커다란 거울을 가져와서 그녀를 모습을 비추었다.



초라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모습이 거울에 담겼다.



나는 빨리 한쪽 구석에 있는 서랍에서 카메라를 가져왔다.



찰칵. 찰칵.



"캐슈야! 여기 봐봐!"



눈물이 흘러내린 자국과 붉어진 눈시울.



눈은 생기를 잃었고, 한쪽씩 수갑에 묶여 있는 손과 발.



아름다운 하얀색 머리카락은 자유롭게 엉켜있었다.



피로 물든 것 같은 꼬리 끝부분의 붉은 털까지



그녀에게는 제일 비참한 순간이다.



그러기에 가치있고 아름다운 것이다.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늘 강인하고 강한 것이 그녀의 모습이다. 그러니 이런 비참한 모습은 본 적이 없다.



그러니 희소성이 있고 가치가 있다.



그녀는 아름답다. 온 세상에 수석어가 붙어도 그녀를 표현 할 수 있는 단어와 언어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아름답다.



온종일 아름답다는 말을 입에 담고 그녀를 촬영했다.



조금 더 아름다운 그녀를 담고 싶어서 그녀에게 요구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녀는 묵묵히 따를 뿐이였다. 그렇지 않으면 아프기만 하니까.



하지만 그편이 훨신 좋지만 말이지. 그 아파하는 모습조차 아름답다고.



그녀가 잘때면 볼에 입을 맞추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 천천히 진행할 거다.



그렇게 나의 행복한 일주일이 지났다.















-













덜껑!!



"캐슈야!"



캐슈의 몸에는 많은 상처가 생겼다.



모두 나의 흔적들이다. 언제는 흥분하여 칼을 겨누웠지만 그러면 너무 쉽게 죽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만 두었다.



혹시 도망칠까봐 큰 칼로 다리를 자르고 싶었지만 여기 지하실에는 파상풍이 걸려서 죽을 수도 있고 과다출열로 죽을 수도 있기에 그만 두었다.



더군다나 캐슈의 매끄러운 다리에 상처를 내는 일도 못하지 않은가.



나는 캐슈를 때리지는 않는다 다만 피가 나오도록 만들 뿐이다.



붉은 색 피어 흠벅 빠져있는 캐슈야 말로 아름다운 미자에 걸맞는 모습이였다.



아파서 눈물을 흘리면 그 눈물을 마시고 싶었다.



비참한 몰골이 된다면, 그녀가 의지하고 믿을건 나뿐이기에 만족스럽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하지만 오늘은 너무나 아쉬었다.



"캐슈야..... 미안해.... 오늘은 안탁갑지만 일하러 가야해."



캐슈의 반응은 없었다.



나는 캐슈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이어갔다.



그런데 캐슈의 생기 없는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았다.



생기 없는 눈동자가 기분 좋고 부끄럽고 처음으로 사귀는 마음을 들게 했다.



캐슈는 나의 반응 하나하나에 주위를 귀울인 걸 알고 있다.



"히히... 캐슈야 그렇게까지 보면 부끄러워. 그래서 좋긴 하지만."



반응은 없었다.



"캐슈야 그럼 다녀올께 나 없는 동안 얌전히 있어야해!"



끼이이이익 덜컹!



문 뒤의 반응은 없었다. 어떠한 소리도 움직임도 없었다.



벌서부터 다시 캐슈가 보고 싶어졌다.











-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니 지하실에 캐슈가 없어졌다.



심장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어디지? 어디야! 어디에 있는 거야!!



나는 내 방에 가서 CCTV를 확인했다. 혹시나 싶어서 또는 캐슈의 영상을 남기고 싶어서.



그녀는 내가 나가고 30분 후에 지하실에서 나와 집을 돌아다녔다.



화가났다. 비록 일주일 동안이지만 그녀를 돌보아 준 것은 나였다.



그녀가 알바를 하는 동안 일을 가르쳐 준 것도 나였다.



그리고 그녀가 알바하는 동안 그녀가 사람들을 돕고 생활하는 것과 그녀의 모든 것을 안다고 자부할 정도로 그녀에 대해 잘 알았다.



그녀가 필요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었고 그녀가 모르는 자신의 마음까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를 두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그녀는 한 방에서 옷을 들고 샤워를 했다.



말끔해진 그녀는 창 밖으로 몸을 날려 도망갔다.



그녀에게 특기 억지제를 먹이는 것을 잊고 있었다.



다만 일주일 동안 있었으니 탈출을 할 생각이 없어질 줄 알았다.



내가 만나온 생물중 일주일을 간신히 넘긴 것 빼고 제대로 넘긴 것은 그녀가 처음이니까!



내 실수이다 일을 그만 두더라도 그녀를 지키고 보호 했어야 했다.



분명 내가 보고 싶어서 나를 찾으러 간 것이다.



그녀는 나를 찾고 있을 것이다.



내가 찾아야 한다.



나는 그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까.



나는 그렇게 그녀를 찾기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물론 불법적인 곳에도 손을 댔지만 그녀를 찾기 위해서 불법인게 뭐라던가.



그녀와 봤던 영화처럼 그녀가 망령이든 귀신이든 되어서 나의 곁에서 나를 봐라보길 원한다.



그녀와 함께라면 지옥의 불구덩이 속이라도 행복할 것이다. 그녀와 함께라면....


그런데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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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02 15:20 | 조회 : 1,985 목록
작가의 말
스칸

앞으로는 조금 잔인할 수도 있어요 차운이 계속 나올 수도 있고요. (나름의 스포?) 암튼! 잔혹한 장면이라 생각 된다면 제목에 잔혹 주의를 넣겠습니다! 이제 외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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