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2.

시험 볼 당시 걱정하던 서준과 달리 잘 나온 성적에 서준은 꽤 만족스러움이 입에 걸려 웃음을 띄었다.

성민이는 잘 봤으려나.....

성민을 생각하던 서준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

공부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성민에 서준이 일침을 놓았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공부해."

"나 공부해서 성적 오르면 뭐 해줄거야.....?"

"뭐야, 내가 가르쳐주는데 왜 내가 너한테 뭘 해줘야되?"

"그냥 해줘. 난 니 애인이잖아."

"뭔 이상한 논리야."

"해준다고? 알았어."

"하... 말이 안 통하네.. 뭘 해주면 되는데?"

"음......"

성민이 우물쭈물 거리자 성민이 말 할때까지 천천히 기다리며 생각했다.

뭘 원하는 거야....

서준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성민을 빤히 바라보자 성민도 서준을 바라보다 눈을 피했다.

"그게.......나랑..."

성민이 눈을 피하다 어느순간 눈을 맞추며 마른침을 삼켰다.

"하자."

성민이 말을 하자 서준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얼굴이 빨개졌다.
서준이 양손을 들어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싫어...?"

성민이 묻자 서준은 여전히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고개를 저었다.
서준이 얼굴을 가린 이유는 딱 한가지 였다.
부끄러워서.
귀까지 빨개진 서준에 눈치챈 성민이 웃음을 머금은 채 물었다.

"부끄러워?"

서준이 가만히 있자 성민이 서준의 손을 떼어냈다.
어느새 목까지 빨개진 서준이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나 봐봐."

"아, 나 지금, 못 보겠어. 너는 뭐 그런걸, 그렇게, 대놓고, 그렇게 말해."

서준이 버벅이며 말을하자 성민이 말했다.

"예쁘다."

"어?"

성민이 뜬금없이 말하자 서준이 성민을 바라봤다.
성민의 짙어진 눈에 서준이 당황했다.

"야...."

"예쁘다고."

"잠깐만...."

서준은 성민의 얼굴이 점점 다가오자 뒤로 물러났다.
성민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다가왔고 도망가기를 포기한 서준이 눈을 감았다.
입술이 맞닿을려는 찰나 성민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런 씨...."

성민이 핸드폰을 꺼내자 보이는 발신인에는 ㅗ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성민이 전화를 받고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왜!"

-아, 왜 받자마자 성질이야!

"시비 털거면 꺼져!"

-왜 자꾸 화를 내고 지X이야!

"타이밍이 너같아서 그런다. 끊어!"

-뭐, 이 새끼ㅇ,

뚝.
성민은 민후가 말하는 도중에 끊었고 성민은 중얼거렸다.

"타이밍 개X같네."

서준이 성민을 바라보자 성민이 말했다.

"아까 말한거 유효한거지? 시간도 늦었고 나 갈게."

"야! 강성민! 도망가지마!"

저래놓고 성적을 올리긴 무슨.... 근데 성적 오르는 기준도 안 정했잖아..

---------------------------------------------------------------------------------

서준은 성민의 자리로 가서 말을 걸었다.

"성적 많이 올랐어?"

"아니...."

내가 그럴줄 알았다.......

서준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나름 마음에 준비도 했는데...."

"어? 뭐라고?"

"아니야! 아무말도...."

"근데.... 좀 오르긴 올랐는데, 유효하지?"

"잠깐만! 기준 안 정했잖아."

"뭐 어때. 올랐으면 됬지."

"아니. 무슨 말도 안되는...."

"장난이거든. 진짜 오르긴 커녕 내려갔어... 짜증나."

성민이 시무룩해지자 서준이 말했다.

"그래도..... 노력은 했으니까....... 해줄게......"

"어?"

"한....다고..."

"미친."

0
이번 화 신고 2017-02-22 12:39 | 조회 : 1,629 목록
작가의 말
line

그 수의 쓸때 19금 걸어야 겠죠??? 안 걸었다 잘릴수도 있으니까.... 근데 걸어놓으면 못 보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19금 걸어놓고 블로그에 올리면 될까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