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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찢어진 긴 청바지에 보란듯이 살짝 비치는 하얀색의 부드러운 셔츠는 그의 얼굴에 맞게 정말 섹시했다.

그는 백화점 복도를 런웨이로 만들정도에 얼굴과 키를 자랑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한 매장에 여직원이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신을 향해 고개를 숙인 여직원의 턱을 잡아올렸다.

"대표님!"

그의 뒤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던 비서는 급하게 그의 손을 잡았다.

"구려."

여직원은 수치심에 고개를 푹 숙였다. 시끄럽던 백화점 안은 그의 말 한마디에 금새 조용해 졌다.

"우리 백화점에 어울리지 않아. 당장 짤라."

"...네, 대표님"

그가 매장을 뜨자마자 그에게 당했던 여직원은 눈물을 떨구며 급히 어디론가 사라졌고 그의 비서는 매장에게 있는 다른 직원에게 그 여직원을 해고시키라고 말을 하고는 급히 그를 따라 나섰다.

"역시 주원희. 포스가 넘치네."

그가 자리를 떠나자 사람들이 쑥덕쑥덕 거렸다.

주원희. 그는 전 세계가 알아줄 만큼 유명한 스타일리스트다.

금발머리에 외출을 할때 항상 끼고 다니는 붉은색의 렌즈 어쩌면 렌즈가 아닐지도 모르겟지만.

쌍커풀이 없지만 큰 눈에 하늘을 찌르는 높은 콧대와 베일듯이 날카로운 그의 턱선, 하얗다 못해 창백한 피부. 이런 조건들은 그에대해 안좋은 소문이 돌게하기에는 충분했다.

사실은 큰 조직에 보스라든지, 밤에 여자들을 불러서 밤문화를 즐긴다든지 뭐.. 이런 소문들 말이다.

"시시해."

원희가 손을 내밀자 비서는 원희에 손에 심플한 검정색 선글라스를 올려주었다. 원희는 선글라스를 끼고는 백화점을 나섰다.

"오늘따라 태양이 눈부시군."

"그렇네요."

"뭔가 불길해. 빨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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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06 12:12 | 조회 : 2,715 목록
작가의 말
노란대지

연제는 시간 날때마다 할게용. 잘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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