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새벽의 화원 7

지금까지 오늘 있을 임무에 대해 선우와 함께 준비를 했다.
준비라고 해봤자 오늘 임무자체가 파티 참석이기 때문에 그저 비상통로와 참석인원을 알아둔게 전부이다.
이제 더 이상 준비할게 없어 나가려고 하자 마침 승준이가 들어온다.


“나이스타이밍, 도윤아 이 오빠가 시간 맞춰 잘 데리러 왔지?”
“하여간 진지함이 없어 넌”


내가 이렇게 말해도 승준이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계속 웃어댔다.
그렇게 계속 시답잖은 이야기가 끝나갈 때 쯤 S의방 앞에 다 왔다.


‘똑똑’
“S, 저랑 도윤이 왔습니다”
“들어와”


S의방에 들어가자 역시나 담배냄새가 난다. 방금 피웠는지 저절로 얼굴이 찡그러진다.
더 마음에 안든 것은 S가 우리가 들어왔는데도 창문 밖만 바라보고 있다.


“저 S, 장비 받으러 왔습니다.”
“아 그랬지 장비”


S는 창문 옆에 있던 정장 두벌과 엘뤼시온의 모양이 찍힌 브로치 두 개를 우리 내민다.
다시 S가 생각에 잠긴 듯 말없이 장비들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리고 이내 무엇인가를 결심한 듯 입을 연다.


“오늘 타르타로스가 개최한 파티에는 우리 같은 사람만 참석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둘 다 알고 있겠지? 일반인부터 유명인, 혹은 제 3자의 사람들이 참석할 거다.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 그리고 오늘 주요 임무는 타르타로스가 얼마만큼의 성장하고 몇 명 정도의 인원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거다.”
“근데 S, 그걸 확인하러 가는데 이 브로치를 차고 수행하란 말입니까”
“그래서 아까부터 생각하던 게 이거다, 그 브로치를 보낸 게 타르타로스니까”
“이걸 타르타로스가 보냈다고요?”
“응 초대장이랑 같이, 자신들도 브로치를 할 테니 우리도 하고 와 달라는 군”


그래서 아까 그렇게 생각에 잠겨있다는 건가..확실히 저 브로치를 차면 누가 어느 소속인지도 알 수 있고 여러 면에 편리하기는 하겠지.
근데 우리가 파티에 참석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타르타로스가 왜 이걸 보냈을까.
나 또한 생각에 빠질 참에 S가 시간 맞춰 말한다.


“아무튼, 조심하고 임무는 꼭 성공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승준과 나는 바로 S의 방에서 나와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브로치를 찬 뒤에 정보팀 건물로 들어간다.
임무시간까지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벌써부터 선우와 지호가 자신들의 자리에 앉아 임무준비를 하고 있다.
열중하고 있는 선우의 어깨를 툭툭치며 책상 위에 있던 내 인이어와 소형카메라를 착용한다.


“오늘 잘 부탁해 선우야”
“걱정 마, 완벽하게 준비했으니까!”


자신이 있는 듯 선우는 나한테 웃음지어 말한다.
나도 선우를 바라보고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정보팀 건물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우린 준비된 차량을 타고 바로 파티장으로 향했다.


“도윤아 오랜만에 받은 임무라서 떨리지? 이 오빠만 믿어”
“이승준 너 오늘따라 왜 자꾸 오빠드립이야”
“아 왜~너무 좋아서 그렇지”


계속 승준이가 내 옆에서 애교부리는 강아지마냥 몸을 꼬면서 치근덕거린다.
아 빨리 도착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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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 : 최 현(공)

나이 : 23

키, 몸무게 : 180cm , 65kg

소속 : 엘뤼시온 멀티팀 3기

외모 및 성격 : 말이 별로 없음, 하지만 행동은 다정다감.
말을 잘 하지 않지만 말을 하면 달달한 말뿐(대표적인 로맨티스트).
머리색은 원래 검정색이였지만 도윤과 똑같이 색을 하고 싶어
초코브라운 색으로 염색.
눈동자가 남들과 달리 색깔이 연함.
손을 잡거나 안는 스킨십을 좋아함.

관계 : 이도윤과 애인사이
민선우와 동기이자 친구사이
이승준과 사이는 좋지만 뭔가 일정한 거리를 둔 친구사이
백지호와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진지한 대화를 하는 제일 친한 친구사이

성적 : 멀티팀 2인자, 이도윤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음.
임무를 할 때 말이 없는 편이라 팀 임무보단 개인 임무에서 성적이 좋음.
항상 차분함으로 유지하고 리더의 지시에 잘 따라감.
타르타로스 임무에서 죽었지만 마지막까지 임무를 성공하기 위해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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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06 20:53 | 조회 : 2,088 목록
작가의 말
연상수

미안 현아 너를 빼먹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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