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을 했는지 5주가 되었다. 일주일만 있으면 퇴원!
그동안 민우선생님과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다.
동갑이라는 것도 알게되어서 선생님이 존댓말을 하지말라고 했지만
퇴원하기 전까지는 싫다며 고집을 부렸다.
그 동안 선생님은 나에게 왼손으로 밥 먹는 방법과 목발을 짚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런 다정함이 5주... 5주만에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
나의 기분은 지금 아주 모찌!
왜냐하면 과자를 먹으러 1층에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목발을 짚고는 엘리베이터로 갔다.
"으아아... 사람이 되게 많다..."
비유를 하자면! 영화관에서 영화가 끝나고나면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막 기다리고 있잖아... 그런 느낌이야!
엘리베이터가 온다고해도 나까지는 못 탈것 같은 느낌에
"가자-! 비상계단으로!"
나는 비상계단의 문을 열었다.
찬 바람이 얼굴이 닿았다.
으으으- 소름돋아!
한칸씩 조심해서 계단을 내려가고있는데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겉기도 버거운데 뒤를 돌아볼만한 여유는 없었다.
내가 마이웨이를 걷고있는데
"으... 엇!"
누가 날 밀었다.
나는 누구인지 뒤를 보려고했지만 무서운 마음이 더 커서 눈을 감아버렸다.
쿠당탕탕-!!
와-... 존나 아ㅍ...
*
"으윽-..."
"아, 하민씨 일어났어요?"
일어나보니 병실이였다.
민우선생님은 내 소리를 들었는지 나에게 괜찮냐고 했고 난 고개를 끄덕였다.
"휴- 다행이네요 너무 세게 밀어서 죽은 줄 알았어요"
으에...? 뭐라고요?
"ㄴ, 네...? 그럼 저를 밀었는 사람이..."
"저예요"
"ㅇ...왜요? 왜?! 제가 뭐를 잘못했다고!! 흐에?!"
"하아- 진짜 왜 이렇게 귀여워요?"
"대답이나 해요..."
선생님은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소름돋게 잘생겨서 얼굴을 갈겨주고싶었다.
"첫눈에 반했어요. 놔주기 싫어서 그만- 미안해요... 많이 아팠어요?"
"ㅁ... 미쳤어..."
"그런 소리 좀 들어요"
나는 충격을 받아서 멍하니 바닥을 보고있었다.
선생님은 뭐가 또 좋은지 푸흐흐- 거리면서 웃었다.
"아, 저는 진료를 하러가야해서 다녀올게요"
"영원히 오지마세요"
"저녁에 올 거 같네요"
나는 나가는 민우선생님을 노려보았다.
선생님이 나가고 나는 병원을 나가려고 일어났다.
아까 굴렀을 때 다리를 또 다쳤는지 너무 아팠다.
목발을 들고 문을 여는 순간
선생님이 웃으면서 문 앞에 있었다.
"흐아아악!!"
"도망가려고요? 소용없을텐데-"
"ㅇ, 왜요..."
"제가 여기 간호사분들한테 사고로 머리를 다쳤다고 했거든요"
"누가 그런 말을 믿어요!"
"...다들 믿던데... 아무튼 도망치려고해도 다시 여기로 오게 되있어요."
선생님은 나를 침대에 앉히고 나가면서 말했다.
"괜히 힘삐지마요 하민씨"
*
"하민씨! 아프신데 왜 자꾸나오세요오!"
"간호사님... 저 안아프다니까요 흐엉-"
"의사가 아프다는데 무슨 소리세요! 얼른 병실로 갑시다!"
이것만 지금 3번째...
이분들은 지치지도 않나! 나를 병실로 질질 끌고간다.
"이따 박민우쌤 오실거예요"
"간호사니임-..."
간호사님은 내 말을 무시하고 나가버렸다.
나는 탈출을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고있는데 문이 열렸다.
"또 나가려고 했다면서요?"
"......"
"하... 이제 마지막 기회예요. 다음에 또 그러면 이제는 안 봐줄거예요"
"...흐응..."
선생님은 잠깐 들린거라며 또 나가버렸고
나는 문쪽을 보며 중지를 살포시 올리며 말했다.
"엿이나 먹어라"
"다음에는 꼭 성공할거니까"
@ 2일? 3일? 만에 소설을 적내오 애들 이름도 까먹었어오... 흐헤 네 바보애오...
저 보고싶었어오? 저는 보고싶었어오! 뀨♡
주말동안 시험공부를... 앞으로도 휴일은 못할거같아오...
그래도 평일은 와오! 뜸하지만... 3주만 기다려줄거죠오? 시험 끝내고 와다다 올개오
모두 좋은 꿈꾸시고 뀨잉한 하루 보내세요 (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