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쪽팔리지만...
나는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나서 집에 가는 길에 차사고가 났다.
드라마처럼 쿠당탕! 한게아니고 가볍게 팔이랑 다리깁...스...?
나도 잘못한거니까 치료비는 받지않았고 잘 합의해서 끝냈다.
*
드르륵-!
"야! 유하민! 괜찮냐?"
"등신 크흑- 어쩐지 그 날 많이 마시더라"
"...그게 위로 할 말이야? 꺼져 다 필요없어"
"아 미안미안 몸은 괜찮아?"
"...응 지금 일주일동안 있었으니까... 5주만 더 있으면 퇴원이야"
"얼른 퇴원해서 술 마시자"
"새끼가...? 우씨-"
"의사랑 간호사는 어때?"
"간호사분들 예쁘셔! 다른 의사분들은 못 봤는데 내 담당의사쌤 잘생겼어 존잘!"
나는 친구들에게 엄지척을 했다.
"하민이 커밍아웃하나요오-?"
"비오는 날 먼지날리도록 맞아볼래?"
"사랑합ㄴ..."
드르륵-
"아, 유하민씨 친구분들이신가요...?"
"아! 네! 하민이 담당 의사분이세요?"
"네 박민우라고 합니다."
"아- 방해될테니까 가야겠다! 가자가자-!"
"유하민 카톡할게-"
"잘가아-!"
드르륵 소리와 함께 친구놈들이 나갔다.
아오 시끄러워
"오늘은 뭐를 진찰하나요...?"
"아 딱히 오늘은 하는 게 없고 음... 같이 밥드실래요?"
"오! 좋아요! 그런데 제가 움직이는게 잘..."
내가 한번도 목발을 짚어본 적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그런 내 말을 들은 선생님은 활짝- 웃었다.
"걱정마요! 도시락 사왔어요!"
"우와 민우선생님 센스...! 멋있어요..."
"하하- 얼른 먹어요"
민우쌤은 젓가락을 뜯어서 내 손에 쥐어주셨다.
오른손은 깁스 중이라서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는데 진짜 안된다.
너희도 해봐라 양손잡이는 발로 해보던가 흥!
나는부들거리면서 겨우 밥을 잡았다.
"우오오! 드디어...!"
드디어는 무슨 드디어야!
밥은 내 입에 들어오기 전에 뚝 떨어졌다.
나는 울상을 하며 도시락을 보았다.
내가 팔 하나때문에 밥을 못 먹다니...
"푸흐-"
"으에? 왜 그러세요?"
"하민씨가 귀여워서요. 밥 못 먹겠어요?"
"네에... 제가 왼손은 서툴러서"
"아 그럼"
선생님은 내 젓가락을 가져가시더니 밥과 반찬을 떠 주셨다.
에? 선생님이 드실려고요...?
내 생각과는 다르게 선생님은 밥을 내 쪽으로 내밀더니 아- 라고 하셨다.
나도 모르게 아-... 하니까 밥이 입안으로 들어왔다.
"우음?"
"꼭꼭 씹어먹어요"
"녜에-"
선생님은 내 밥을 다 먹이고 치우셨다.
밥 많이 남으셨던데... 배가 안 고프신가?
"아 하민씨 퇴원하면 누구랑 밥을 먹죠? 크흡..."
"아직 퇴원하려면 5주나 남았잖아요- 그때까진 같이 먹어드릴게요!"
"고마워요"
민우선생님이랑 나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나는 밥을 먹고난 뒤라 그런지 잠이 몰려왔다.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아버렸고 잠이 들었다.
"그럼 술먹고 집가다가 사고가 난 ㄱ... 하민씨?"
"우-으음..."
"자는 건가?"
내가 자는 종안 선생님은 나의 이불을 잘 덮어주면서 나갔다.
"영원히 내 눈 앞에만 보이게 해줄게요, 유하민씨"
@- 바람피냐 주인공으로 장편이나 할까요 뀨?
몇일동안 고민고민하고있습니다...!
만약에!!! 하면 잘 봐주실거죠? (찡긋) ㅇ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