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1) 성장 일기(1)

류안이의 성장일기
쓴사람 : 엄마

[태어난 날]
10월 17일 여자아이처럼 너무나 이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첫 아이를 본 순간 눈이 핑 돌면서 눈물이 흐르고, 남편은 나에게 계속 고맙다고 해주었다.
너무나 이쁘고 귀여워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고 반(班)류(瀏)안(?)이라는 이름을 짓었다.
-班瀏? : 나눔을 주며, 맑게 곱게 살아라

[돌 잔치 날]
류안이의 첫 생일!!!! 류안이도 아는 것인지 방긋 웃으면 좋아했다.
돌 잔치에서 제일 중요한 돌잡이 실, 연필, 백설기, 축구공 등 류안이는 무엇을 고르지 두근두근했다. 엉금엉금 기어가 류안이가 잡은 물건은 백설기였다.
류안이는 앞으로 순수하게 자라날 것인가 보다.

[엄마, 아빠]
류안이가 드디어 우리에게 엄마, 아빠라고 말해주었다.
얼마나 기쁜지 정말로 좋았다. 류안이의 첫 말은 정말로!!! 내가 말이 안 나올정도로 감동이다.

[밤의 울음]
류안이가 요즘 자꾸 밤마다 울어 힘들다.
낮에는 활짝 웃고 하였지만 밤에는 울고 땡깡 피우고 장난이 아니었다.
남편도 잠을 설친 경우가 많았다.
류안이를 안아주고, 흔들어주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그렇게 재웠다.

[첫 걷기]
남편과 나는 류안이에게 슬슬 걸음마 연습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바로 실행에 옯겼다. 류안이의 손을 잡고 천천히 일으키면 서있게 해 보았다.
다리가 덜덜 떨리면 손을 놓으면 금방 앉을 것 같았다.
그 모습마저 너무 귀여워 사진 찍을려고 모르고 손을 놓는 순간 엉덩방아를 찧으면 울었다.
다음에는 너무 귀여워도 참아야겠다.

[유치원에서]
류안이가 유치원 갈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유치원을 보냈다.
류안이가 낯이 없었인지 금방 친구가 생겼다. 류안이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계속 났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여자얘들은 류안이를 싫어하는 것 같아보였지만 그래도 남자얘들과 사이좋게 노는 모습이 좋았다.

[괴롭힘을 받은 날]
류안이가 유치원에서 완전히 적응하는 날 여자얘들 일부러 류안이를 괴롭혔다.
남자얘들은 류안이를 보호했고, 여자얘들은 더 괴롭힐려고 했다.
결국 류안이는 울고, 여자얘들은 선생님한테 혼나면서 류안이 혼자 남자얘들을 독차지해서 나쁜다면 그때부터 류안이는 여자얘들을 좀 껄끄러워했다.

[아픈 하루]
아침부터 류안이가 너무 얌전해서 보니 얼굴이 빨가면서 열이 펄펄 끓었다.
빨리 의사를 불러 류안이의 상태를 보고 몸을 시원하게하고, 아이가 편하게 해주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류안이의 열이 빨리 낫기를 바라며 옆 딱 붙어 간호를 해주었다. 다음날 방긋 웃는 얼굴로 아무것도 몰랐다는 듯이 다시 웃어주었다.

[첫 초등학교 입학]
류안이가 여자얘들을 껄끄러운 것을 알고 있지만 초등학교는 대부분 남녀공학이라 어쩔 수 없었다. 류안이가 옆에 있는 세찬이라는 아이한테 말을 걸며 그때부터 둘은 절친이되었다.
그러면서 여자얘들이랑도 같이 놀 수 있게 된 것 같다.

[류안이에게 고백이 온 날]
류안이가 초등학교 3학년 2학기날 나에게 쪼르르 달려와 “엄마 나 고백 받았어”라는 말을 듣고, 류안이에게 예쁘냐고 물어보았다. “아니 나보다 덩치 큰 남자야” 덩치가 큰..남자?! 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도 류안이에게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교통사고......]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류안이의 운행은 내가 해왔다. 그러다가 내가 너무나 바빠 학원차의 맡기는 순간 류안이에게 교통사고가 일어났다....그 말을 듣는 순간 앞이 깜깜해지면서 나는 남편에게 전화하며 울고 빨리 병원에 갔다. 다행히 류안이가 살아있었다.
계속 웃던 아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기억]
류안이는 사고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않았다.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고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학원차 운전기사가 아픈 류안이를 성희롱했다는 사실의 터져버리고, 류안이를 안으며 계속 울었다. 그딴 놈이........

[중학교 입학]
류안이가 교복을 입는 모습은 정말로 귀여...멋졌다.
자그마하던 아이가 벌써 자라난게 신기했다. 아이는 빨리 자라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엄마 엄마 거리는 것 똑같아 좋았다.

[성적]
처음 본 류안이 성적은 대체적으로 잘 보았는데 언제나 보건쪽이 성적이 제일 낮았다.
그래서 오늘 물어보니 성에 대해 너무 어려웠다고 하여 내가 알려주었지만 그만...두손 두 발 다 들었다. 왜냐하면 류안이가 너무나......더 이상은......

[공개 수업]
류안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여 공개 수업에 갔다.
날 보고는 류안이가 나에게 안기며 웃어주었다. 엄마들에게 인사를 하고, 보건 수업이 시작되었다. 류안이도 열심히 듣는데.....갑자기 수업 내용이 이상해졌다. 옆에 있는 엄마들은 이상하지 않는지 계속 보고 결국 물어보았다. 근데 그저 웃기만 하고, 지금도 수수께기이다.

[고등학교 축제]
이때부터 나는 해외로 나왔기 때문에 류안이의 고등학교 축제는 잘 모르겠지만......류안이가 보낸 축제 사진 속의 류안이는 어째서가...............









앞으로도 류안이가 아프지 말고, 계속 웃고, 남자답게 자라면 엄마는 행복하단다,,,,



P.S 일기를 끝까지 못 씀 이유.....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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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03 20:37 | 조회 : 3,588 목록
작가의 말
유닉크아

여러분 백설기 먹고 순수해집시다...전 이미 포기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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