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카와 토오루/하이큐 상황문답-빼빼로 데이]

※당신은 세이죠의 2학년 여자매니저

※오이카와 선배와 썸타는 사이

※(-)는 당신의 이름



"(-)쨩!!"

익숙한 목소리에 뒤돌아보자, 능글맞게 웃고있는 오이카와 선배가 보였다.

"...선배?"

"드디어 돌아봤다!"

* * *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내가 집을 나온것은 7시. 학교에 누구보다도 일찍 가서 빼빼로를 오이카와 선배의 배구부 사물함에 넣어놓을 생각이였는데...

"아아, 그냥 눈이 떠졌어. (-)쨩은?"

차마 '선배의 사물함에 빼빼로를 넣어놓고 싶어서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준비했어요!!' 라고 할수는 없어 대충 둘러댔다.

"저두.. 오늘은 몸 상태가 안좋아서..(콜록콜록)"

감기에 걸린것은 사실이지만.

"진짜? 괜찮은거야?"

어라. 반응 괜찮은데.

"글쎄요...(콜록콜록) 약도 못 먹었는데 어쩌죠..."

선배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있다. 그에 심장이 녹아 흐물대고있었지만 난 태연히 말했다.

"이러다 너무 아파서 병원가는거 아니예요?"

난 분명히 살짝 웃으며 농담조로 말했건만 왜 저 남자는 심장 떨릴만큼 진지하게 쳐다보는것인가...

"...(-)쨩."

"네?"

"오늘 방과후에.. 빠져도 괜찮아. 내가 말씀드릴게."

"...아뇨. 괜찮습니다... 먼저 가볼게요."

오이카와 선배를 볼수있는게 얼마나 큰 일인데.

* * *

나의 계획이 무너졌다... 그렇다면 작전 B다!

"평범하게 '오다 주웠으니 먹으세요' 같은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주는거야...!"

-는 여학생이 너무 많아서 가까이 가지도못함.

"이런... 오이카와 선배의 인기를 까먹고 있었어..."

'오이카와 선배는 나만의 것이 아니니까...'

오이카와 선배에게 고백하려한다.

빼빼로 뒷부분에 정성들여 편지를 썼건만 어째서인지 주지도 못하고있어...!

선배는 나에게 잘해준다. 아니, 대부분의 여학생들에게 잘 해주기는 하지만... 난 선배도 나를 좋아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고백할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 할거야.."

따라서 방과후를 노리기로 했다.

* * *

"(-)쨩!"

어라. 내가 먼저 부르려고 했는데.

"네."

"연습끝나고, 잠시 시간있어?"

"네."

"그럼, 도망치기 없기다!"

연습 후 그와 만나는 시간에 꼭...!

* * *

"(-)쨩."

"네?"

"무슨 맛 좋아해?빼빼로."

"저는 오리지널요."

안되는데 내가 먼저 줘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 순간 오이카와 선배의 행동으로 그딴건 전부 필요없게 됬다.

내 입에 오리지널 맛 빼빼로 한 개를 물려주고 끝부분부터 깨물어 먹어 나와 가까워진 선배의 얼굴.너 무 당황해서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어버버 하고있었다.

코 끝에서 선배의 향이 아른거려 마지막 한 입은 내가 먹었다. 용기있는 행동에 놀랐는지 오이카와 선배의 눈이 살짝 커졌다. 하지만 다음순간 씩 악동같이 짓궂은 미소를 하고 키스를 했다.

"에.. 에엣.."

초콜릿 맛이 감도는 키스 끝에는 오이카와 선배의 강렬한 눈빛이 있었다.

"(-)쨩, 좋아해. 사귀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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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6 11:46 | 조회 : 6,985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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