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타가 몸이 간지러운 썰

히나타가 처음에는 목 살짝 아래쪽인 쇄골 근처에 뭔가 빨간거임. 근데 알기전까지는 괜찮았는데 그걸 보고나니까 갑자기 막 간지러운거임. 그래서 미친듯이 긁었지. 너무 간지러운데 내일은 가라앉겠지 라고 생각하며 약바르고 잠. 근데 다음날은 붉은 부분이 더 커진것같은거임. 약 바른것도 소용이 없었는지 계속 하루종일 긁게 되고. 그러다가 피나는걸 보고 그만긁으려고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간지러워서 긁고있는거임.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감. 쇄골에서 목쪽과 팔쪽으로 퍼져나감. 막 히나타는 무슨 병일까 라고 진지하게 생각하고있는데 카게야마가 옆에서 부름. 또 긁고있네 왜그러는거야? 라고 물어봄. 그렇다고 솔직하게 대답할수도 없어서 그냥 간지럽다고만 말함. 그러자 카게야마가 자신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어서 봄에는 재채기로 괴롭다고 말함. 알레르기? 라며 히나타가 물어보자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몸이 간지럽고 빨갛게 올라올수도 있다는데 자신은 그정도는 아니라고했음.

카게야마의 말을 떠올리고는 자신이 혹시 알레르기 같은건 아닌지 걱정이 됨.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봄. 치료방법이 약복용 주사 한약 등등 이 있었는데 히나타는 주사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자신의 팔과 목을 긁고있던 손이 굳어버림. 주사를 무서워하는 히나타는 더이상 긁지않기위해 손가락에 밴드를 붙여놈. 그래야 자다가 긁지않지. 근데 자다가 또 간지러워서 깬거임. 그런데에도 긁었는데 시원해지지않는거임. 당연히 간지러워 미치겠는거임. 비몽사몽한 눈으로 대충 책상위에 있는 아무거나 들어서 팔과 목을 긁음. 그러다가 조금 나아지자 잠들어버림.

다음날 아침 히나타는 자신의 베개에 묻어있는 핏자국을 보고 놀라서 기절할뻔함. 자신의 손에도 피기 묻어있는거임. 그래서 거울을 봤더니 별로 깊지는않은 상처였지만 분명히 생긴 붉은 색 줄들이 보임. 벌써 딱지가 굳어서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피를 보고 놀란건은 마찬가지. 어제 무엇으로 긁었길래 이런 자국이 났는지 침대 주변을 살핌. 그러자 머리맡에 있는 피묻은 커터칼이 보임. 히나타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음. 저걸로 잘못하면 죽었을수도 있는 상황이였으니까.

근데 희한하게도 다른사람에게 들키지않으려고 겉옷으로 살짝 감춘 상처들이 생긴후에는 간지럽지가 않은거임. 그래서 이제는 나았는지 충격요법이 컷던건지 살짝 기뻐하는 히나타. 하지만 상처가 아물때쯤에 미치도록 간지러운거임. 평소에도 간지러운데 거기에다가 딱지가 아물때의 간지러움까지 더해져서 어쩔수없이 긁게 만드는거임. 그런데 긁었는데에도 긁을수록 더 간지러워지는거임. 그래서 어쩔수없이 커터칼을 다시 들었음. 어쩔수없는 자해가 시작된거임.

처음에는 조심조심하던것도 나중에는 조금 능숙해져서 어디를 상처내야 조금 덜 아픈지 조금 덜 피가나는지 등을 알고 상처냄. 게다가 이제는 커터칼 대신 면도칼을 사용함. 더 위험하지만 더 상처가 잘 나서임. 그래도 찌르고 상처내려고 긋는게 아픈건 아픈거임. 카게야마와의 속공에서 힘껏 공을 치고난 후에는 항상 팔이 간지럽고 상처가 벌어지는 느낌에 소름이 끼치는거임. 그래서 잠시 팔을 잡고있었는데 카게야마가 그걸 본거임. 왜그래? 하면서 팔을 걷었는데 수많은 자해의 흔적들을 보게됨. 그렇지만 히나타의 사정을 듣고 부탁한다고 말하지말아달라는 소리를 듣자 일단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음. 하지만 항상 조심하고 힘조절 잘하라고 함.

하지만 언제나 방심하면 다치는거임. 밤에 졸려서 하품하다가 목을 살짝 많이 스쳐서 피가 마구 쏟아지는거임. 그래서 히나타 급 당황하고. 그럴뻔했을때가 그때말고도 몇번 있었는데 그때는 별로 아프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좀 많이 아픈거임. 막 피가 분수처럼 튀고. 온몸이 피로 흥건해진거임. 어? 하는 사이에 급 정신을 잃은거임. 눈 떴을땐 병원인거임. 정신과 치료랑 피부과 치료를 한꺼번에 받아도 별 도움이 되지않자 히나타는 몰래 자해를 다시 시작함. 스윽스윽 그어지고 조용히 배어나오는 피들의 색깔이 점점 아름답게 보이고 고통도 덜한거임. 그래서 습관이 되버렸는데 어느날 팔에 쥐가나가지고 반대쪽 팔을 쭉 찔러버려서 안쪽 힘줄이 끊어져서 배구를 못하게 되거나 과다출혈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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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6 11:33 | 조회 : 5,139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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