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게히나-빛에게 다가갈 수 없는 그림자

주의




첫 하아큐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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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




그 바보는 나의 경쟁상대이자, 나의 짝사랑상대이다.




히나타는 배구라는 것으로 처음 만나, 지금 같이 배구를 하고있다.




같은 학교인데도 반이 달라 자주 보지도 못하고, 부활동시간이나 합반수업이 아닌 이상은 보지 못한다.




아니, 볼수는 있다. 다만 내가 다가가지 못할뿐.




히나타는 밝고 사교성도 좋아서 늘 사람들에게 주목받는다.




그렇게나 환하게 빛나는, 빛이니까.







[그 애는 나와 맞지 않아]







"앗, 카게야마!"




'이런, 눈 마주쳤다'




"야아,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건데?"




"...라...지마"




"어?뭐라고?"




"따라오지말라고...."




"히...히익...알았어..."







뒤에서 히나타가 왜 저러냐는 투의 투덜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상관없어. 어차피 너는, 너는 나와는-







.




.




.




.




.







"카게야마, 피해!"




히나타의 목소리. 잠시 정신을 놨었나보다.




...근데 피하라니, 뭘?







'빠 아 아 아 악'







......




히나타의 강 스파이크가 담긴 공을 정면으로 받았다.




코피가 흘렀다.







"히익"




"괜찮아, 카게야마?"




"코피...! 빨리 양호실 갔다와!"




"푸흡"







얼어붙은 히나타와 나를 비웃는 츠키시마와 야마구치, 그리고 걱정해주시는 선배들을 뒤로하고 양호실에 갔다.







"역시, 이번 점심시간에는 잠이나 잘걸 그랬나..."







선생님도 안계시고, 해서 대충 휴지로 코를 클어막고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잤다.







"...게...마....야마....카게야마!"







바로 눈 앞에서 히나타가 내려다보고있었다.







"정말이지. 부활동 안할거야?"




"에?"







...설마 지금...







"....나 수업 빠진건가"




"응"




"아"







그렇게 푹 잤었나 생각하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요즘 무슨일 있어?"




"...어. 뭐 좀 생각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거든."




"그거, 혹시 나랑 관련된 일이야?"







뭐...라고...?







"아아아니 그렇게 무서운 표정 하지마, 잡아먹힐것같다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일단, 오늘 그거, 평소같았으면...




[히나타 멍청이!! 히나타 바보!! 똑바로 연습하라고!!!]




...라며 엄청 화냈을텐데 안내고."




"..."




"그리고 요즘 나를 피하는 것 같아서."







뜨끔







"..하아? 내, 내가 왜 널 피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 심심하거나 놀 친구가 없을때 가끔 너네반에 가봤거든, 너랑 놀려고했었는데 항상 없더라?"




"아, 그건..."







[그건 아마도 항상 네 뒤에 있었기때문에가 아닐까]







"뭐, 그렇다고 해서 제왕님께 여자친구가 있을리도 없고 성격상 친구도 별로 없을것같은데 항상 못 본다는것은...."




"히나타...죽을래?"




"죄,죄,죄송합니다!!!!"




"어딜가!! 이리 안와!!!!"







.




.




.




.




.










"....무슨일인데, 히나타."




"...해"




"뭐?"




"좋아...해"





















"...방금껀 못 들은걸로 할게."




"츠,츠키시마!! 나는 널...!!"







세상에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사람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것을 듣는것보다 괴로운건 뭘까







"하아? 진심으로 말하는건데 다가오지마."







그건 아마도... 좋아하는 사람이 차여서 괴로워 할때겠지







"츠키...시마..."




"..."




"...하지만..."







만약에 나도 고백을 했었더라면




만약에 나도 너처럼 용기를 냈었더라면







"...하지만 그래도 난 네가 좋아!!"







적어도 마음만이라도 전했다면




그땐 지금보다 나았을까...?







"...난 네가 싫어."




"츠,츠키.."




"당분간은 말걸지말아줘, 불쾌하니까."




"..."







나도 모르게 들어버렸다.




체육창고 뒤쪽의 이야기를.




매우 가슴아픈 이야기를.







이것으로 명백해졌다.







내가 너에게 고백을 했다한들 너에게는 다른사람만이 보였을것이고




그건 아마 일방적으로 감정을 무시당한 너보다는 괴로웠을거라고







그리고 이것으로 알아버렸다.







[나는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







애초에, 빛과 그림자는 이루어질 수 없어







가장 가까이에 있고 가장 서로를 잘 알고있지만







그래도 넌 빛이고 난 그림자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일 따위, 벌어질리가 없잖아







그림자는 그저 빛을 밝게, 더욱더 밝게만 해주면 되는거야







네가 내 토스를 쳐주는것만으로도







나는 그림자의 역할에 충실한거니까.







네가 영원히 내 마음을 몰라준다고 해도 상관없어







넌 나의 빛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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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20 17:52 | 조회 : 2,928 목록
작가의 말
이치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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