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형아의의 미래는

먹힌 입술은 파르르 떨리는듯 했다. 하지만 곧 언제 그랬냐는듯 저돌적으로 바뀌었다. 충동적인 키스를 내가 한게 아니라 카르가 한것같을 정도로.

그 작은 손이 목에 둘러지고 난 무릎을 꿇어 카르에게 맞췄다.

키스는 지나치게 달콤하고 아찔했다.

얽힌 혀들이 서로의 성감대를 건드리는것 처럼 우리는 신음을 흘렸다. 그러다가 호흡이 모자르면 잠시 떨어졌다가 금세 다시 붙어 서로를 먹어치울듯이 키스를 했다.

뜨거워
달콤해
더 원해
더 깊숙히
너를 먹어치우고 싶어

이젠 더 까매질 수 없는 욕망이 깨진건 카르의 뜨거운 손이 내 옷 속으로 들어왔을 때였다.

뒤 늦게야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몸을 뗐다.

"헉! 미안!"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다가오려는 카르를 다른 손으로 제지했다.

"괜찮아."

들뜬듯 하면서도 매혹스러운 목소리에 손가락 틈으로 카르의 얼굴을 봤다. 얼굴은 붉게 달아 올라 있었다. 탐스러운 입술은 부풀어고 서로의 타액으로 촉촉했다. 숨은 거칠고 흐트러진 옷은 한쪽 어깨가 가려진 대신 한쪽 어깨를 완전히 내보여 더 색스러웠다.

그 자태에 완전히 혼을 빼앗겼다. 카르를 제지하던 손이 스르륵 내려가고 카르가 천천히 다가와 하늘의 얼굴을 감쌌다.

"난 형아꺼야."

보라색의 눈동자가 탁하게 흐려진체로 넋을 잃은 하늘을 담았다.

"날 마음것 탐해. "

카르는 천천히 하늘의 입술로 다가갔다. 숨막히도록 느린 동작은 하늘을 더욱 애태웠다.

"그리고 내가 성인이 되면 형은 나한테 깔리는거야."

느린 동작이지만 결국 카르의 입술과 하늘의 입술이 맞닿기 직전까지 왔다.

카르의 말에 놀란 하늘이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다시 질척한 키스가 시작됐다.

카르의 마지막 말은 키스를 하는 동안에도 하늘의 머릿속을 웅웅 울릴만큼 하늘에게 충격적이었다.

'미친듯이 뚫리게 될 거라고. 형아의 뒷구멍이'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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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9-14 20:00 | 조회 : 4,711 목록
작가의 말
뚠뚜니

역키잡이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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